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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계엄군 쳐들어간 선관위에 경찰도 투입...일부 K-1 소총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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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이닥친 건 계엄군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병력 200여 명도 선관위 시설 2곳에 투입됐는데, 여기엔 K-1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관까지 포함됐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장 계엄군이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했을 당시 경찰 버스도 속속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 병력은 계엄군이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에 난입한 동안 주변 경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을 건너뛰고,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해 선관위에 갈 예정이라고 하자, 경기남부청이 경력을 동원한 겁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지난 5일) : 선관위에 특이한 상황이 있으니, 혹시라도 우발 상황이 예상될 수 있으니 우발 대비를 하라는 지시를 했던 겁니다.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하고 충돌이 있을 수 있으니까….]

중앙선관위와 수원 선거연수원 등 2곳엔 경찰 기동대를 포함해 모두 2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특히, 중앙선관위에 배치된 과천경찰서 소속 초동대응팀 경찰 4명은 K-1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실탄 300발이 든 탄통까지 챙겨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탄창을 소총에 삽탄하진 않았지만, 일촉즉발의 유혈 사태 가능성이 있었던 셈입니다.

[경찰 관계자 : 대테러 상황에 준해서 그 장비를 가져가자, 그래서 이제 초동 대응팀만 4명이 처음 출동할 때 소총을 가져갔다더라고요. 자기네 자체 판단해서 가져간 거죠.]

부정선거 의혹을 들여다본단 미명 하에 선관위를 유린한 계엄군이 계엄 해제 후 철수하자,

경찰은 교통정리를 도우며 선관위에서 함께 빠져나왔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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