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첫 탄핵 찬성 조경태 "총부리 겨눈 대통령, 무슨 말 할수 있나"

[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만한 것을 상실했다고 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조 의원은 6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한테 총부리를 겨눈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과연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적 분노, 불안을 이렇게 극도로 만든 그런 말도 안 되는, 그리고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거기에 소속돼 있는 책임자들이 책임지게 하는 것이 맞다"라며 "그것이 바로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치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에게도 "이분들은 항상 입만 열면 자유민주주의를 이야기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비상계엄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거의 제한하고 박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부르짖었던 대통령이 자유를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그런 비상계엄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서받기는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며 "그래서 많은 시민들이 국민들이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고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 빨리 스스로 결정을 해서 내려와야 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결국 국회가 나서서, 국회라는 것은 여야를 떠나서 민의의 정당이지 않는가.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탄핵을 통해서라도 직무를 정지시켜야 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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