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계엄 선포 18분 만인 지난 3일 밤 10시 41분, 조지호 경찰청장으로부터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수원 선거연수원에 대한 안전조치와 우발상황 대비를 지시받았습니다.
이후 과천경찰서 소속 초동대응팀이 중앙선관위에 투입됐는데, 이 가운데 경찰관 4명이 K-1 소총을 소지하고, 실탄이 든 탄통도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거연수원에 투입된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별다른 무장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자정 이후 경찰 기동대가 도착하면서 두 시설에 투입된 경찰관은 200여 명으로 늘었고, 이들은 새벽 6시 40분쯤까지 현장을 지키다 철수했습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계엄 상황에서 과천경찰서장이 대테러 상황을 대비해 소총을 소지하도록 지시했다며,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청장은 앞서 어제(5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선관위 등 주요 기관에 대한 조치가 있을 거라는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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