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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라이칭더 美하와이·괌 방문에 中 '외교 경로'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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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미국에 엄정한 교섭 제출"

퍼듀 차기 주중대사 지명엔 "관련 보도 주시"

뉴시스

[호놀룰루(미 하와이주)=AP/뉴시스]남태평양의 대만 동맹국 순방에 나선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30일 호놀룰루의 카할라 호텔에 도착, 환영나온 대만계 미국인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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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첫 해외 순방에서 미국 영토인 하와이와 괌을 경유한 데 대해 중국이 미국 측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라이 총통의 하와이·괌 방문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은 대만지역 지도자 라이칭더가 하와이와 괌을 경유하는 공식 왕래를 진행하도록 배려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고 미국 측에 이미 엄정한 교섭(중국이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일컫는 표현)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은)대만의 소위 국제 공간을 확장하도록 돕고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의 토대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반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이라며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의 가장 중요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고 대만 독립 분열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과 양립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과 공식 왕래를 중단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린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駐)중국 미국대사 후보로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전 상원의원(조지아)을 지명한 데 대해서는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고만 답하며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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