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선 겨냥한 것' 의심
이란, "핵활동처럼 우주프로그램도 민간 목적일 뿐"
탑재 중량도 종전보다 무거운 300㎏으로 늘려
[이맘 호메이니 우주센터(이란)=AP/뉴시스]이란 셈난주 이맘 호메이니 우주센터에서 지난 1월28일 이란의 위성 운반 로켓 '시머프'가 발사되고 있다. 이란은 6일 이맘 호메이니 우주센터에서 서방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시머프' 발사에 또다시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4.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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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마(바레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란은 6일 이맘 호메이니 우주센터에서 서방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위성 운반 로켓 '시머프'(Simorgh) 프로그램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머프는 이날 이란이 "궤도 추진 시스템"이라고 묘사한 것과 함께 2개의 연구 시스템을 지구 상공 400㎞ 궤도로 운반했다. 우주선의 궤도를 바꿀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이란의 위성 궤도를 지리적으로 동기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란은 오랫동안 이를 추구해 왔다.
이란은 또 시머프 탑재량도 이전 발사보다 무거운 300㎏으로 늘렸다.
이란의 시머프 발사 성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계속되고,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휴전 불안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이란의 위성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며 이란에 핵무기 운반이 가능한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활동을 일절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유엔 제재는 2023년 10월 만료됐다.
7월 발표된 미 정보 보고서는 "이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결정할 경우 시머프 등 우주 발사 물체 대한 연구로 ICBM 생산 일정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세계 강대국들과 맺었던 핵협정 파기 후 현재 무기급 수준에 가까운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생산을 결정하기만 하면 여러 개의 핵무기 제도에 충분한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란은 핵무기 추구를 한결같이 부인하면서 이란의 우주 프로그램 역시 핵 활동과 마찬가지로 순수하게 민간 목적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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