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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日스타벅스 종이빨대 5년만에 교체 "식물성 플라스틱 빨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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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종이 빨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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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스타벅스 커피 재팬은 2025년 1월부터 빨대 소재를 종이에서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종이 빨대를 제공한 이래 5년 만에 빨대가 교체되는 것이다. 종이 빨대에 비해 식물성 플라스틱 빨대는 마시는 느낌이 개선되고 쓰레기 양도 줄어든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새로 도입되는 식물성 플라스틱 빨대는 우선 내년 1월 23일에 오키나와현 내 전 32점에서 선행 도입된다. 이후 3월부터 전국 1900점 이상으로 확대된다.

아이스 커피나 프라푸치노 등의 음료 메뉴에 사용하는 직경 6㎜의 빨대부터 교체된다. 4월께는 계절 한정 프라푸치노에 사용하는 직경 10㎜의 굵은 빨대도 변경한다.

새 빨대는 일본 화학기업 '카네카'의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채용했다. 이 빨대는 식물성 기름이 주원료다. 종이제보다 중량이 가볍기 때문에 점포로부터 나오는 폐기물을 약 50%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바닷물이나 토양 속 미생물에 의해 무기물까지 분해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고 알려져 있다.

카네카가 만든 동일 소재의 빨대는 세븐일레븐 재팬에서도 '세븐 카페'의 빨대로 사용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20년 1월 빨대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전환했다. 하지만 고객으로부터 '시간이 지나면 불어난다' '맛이 바뀐다' 등의 불만이 잇따랐고 결국 변경을 결정했다.

스타벅스 측은 "바이오 플라스틱 빨대는 물에 젖어도 연해지지 않고 음료 본래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맥도날드도 지난해 7월부터 사이타마현 내 약 40점에서 종이 빨대 대신 뚜껑에 마시는 부분을 개선한 컵으로 시범 제공을 시작했다.

탈리즈 커피 재팬은 2019년부터 바이오매스를 25% 배합한 빨대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 체인인 프론토 코퍼레이션도 지난해부터 대나무와 식품 기반의 소재의 빨대로 전환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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