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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오는 9일부터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한 쪽샘유적발굴관(경북 경주시)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경주 쪽샘 44호분
2014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약 10년에 걸쳐 발굴조사를 한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으로, 돌무지덧널무덤 중 유일하게 묘광(墓壙)까지 완전한 해체조사를 하여 무덤의 전체 구조와 축조공정을 상세히 밝혀낸 무덤이다.돌무지덧널무덤은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라고도 하며 나무로 짠 덧널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이다. 묘광은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기 위한 곳에 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를 말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발굴이 끝난 쪽샘 44호분에서, 총 21단계인 무덤 축조 공정 중 땅을 고르고 나무 기둥을 세우는 초기 단계(1~4단계)의 모습을 시연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축조 실험의 계획과 방향을 알린 바 있다. 이후 1년여 동안 발굴 자료에 대한 정리·분석, 축조 재료의 선정과 세부 축조 방법에 대한 건축·토목공학적 검토, 축조 실험 설계도에 대한 수정·보완 작업 등을 거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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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돌무지덧널무덤 축조 실험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내년 연말까지 21단계의 전체 공정 가운데 14단계까지 직접 무덤을 쌓아보며 발굴조사를 통해 일차적으로 드러난 덧널, 돌무지, 돌무지 속 목제구조물의 구조와 축조 기법을 검토하고, 무덤을 만들 때의 온전한 모습을 밝힐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과정을 통해 당시 무덤 축조에 투입되었던 인원과 기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실험이 이루어지는 쪽샘유적발굴관도 전시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10년간 발굴조사된 쪽샘 44호분의 조사성과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과, 44호에서 출토된 비단벌레 장식 말다래, 금동관, 금동신발 재현품도 함께 전시했다.
축조 실험과 쪽샘유적발굴관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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