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굽 3.5cm 이상 신발 신은 승객, 신발 벗고 보안검색 받는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원형 보안검색기를 이용하는 승객 중 굽 3.5cm 이상 신발을 신은 승객은 반드시 신발을 벗어야 한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이날부터 보안 검색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제1·2여객터미널 원형 보안검색기를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신발 보안검색을 강화했다.

신발 보안검색은 미국과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시행중이며, 독일과 싱가포르 등에서는 높은 굽의 신발만 선별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국제 보안 검색 기준으로 굽 3.5cm는 폭발물을 숨겼을 때 살상 효과를 낼 수 있는 높이로 이는 국토부의 국가항공보안계획에 따라 설정됐다.

검색 대상은 굽 3.5cm 이상인 구두, 통굽 슬리퍼, 겨울 부츠, 장화 등이다. 반면 낮은 굽의 운동화, 고무 슬리퍼 등은 그대로 신고 통과할 수 있다. 원형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는 일반 출입문형 검색기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신발을 신고 검색을 한다.

원형 보안검색기는 인천공항에서 지난 2017년 도입돼 현재 41대가 운영 중이다. 이 장비는 초고주파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한 검색을 할 수 있으나 발목 이하 부위의 검색 정확도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존에도 의심스러운 신발에 대해 개별적으로 신발 검사를 해왔지만 모호한 기준으로 인해 혼란이 발생하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발 검색을 강화한 것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신발 검색에 따른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필요한 보완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형 보안검색기/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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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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