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자회사 중 9곳 대표 교체, 본부장에서 CEO 직행 5명
부행장·부사장 이하 임원진도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 관측
2일 서울 논현동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4' 행사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맨 앞줄 가운데)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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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13개 자회사 중 9곳의 대표를 교체하는 대규모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본부장급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직행한 후보가 5명이다. 진옥동 회장의 의중이 반영돼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히면서 이어지는 후속 인사에도 대단위 조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자경위는 그룹 자회사 CEO 후보로 9명의 신규 선임과 4명의 연임을 추천했다.
신규 선임은 ▲신한카드 박창훈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신한캐피탈 전필환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채수웅 ▲신한DS 민복기 ▲신한펀드파트너스 김정남 ▲신한리츠운용 임현우 ▲신한벤처투자 박선배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그룹 주요 자회사인 신한카드의 신임 사장으로는 박창훈 본부장이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파격적으로 발탁됐다. 신한저축은행 사장으로도 채수웅 신한은행 본부장이 신규 선임 추천됐다. 신한DS, 신한펀드파트너스, 신한리츠운용도 본부장급에서 CEO로 직행했다.
세대교체로 차세대 리더들을 적극 발탁하겠다는 진옥동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직위보다 경영능력 등 역량을 중시했다는 설명이다. 그룹은 차세대 경영진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AMP을 운영하고 있다. 채수웅, 김정남 본부장 등이 과정을 거쳤다.
연임 CEO는 신한은행장 정상혁, 신한라이프 이영종, 신한자산신탁 이승수, 신한EZ손해보험 강병관 사장이다. 정상혁 행장은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과하는 관례를 깨고 2년 재선임 추천을 받았다.
이 같은 파격 인사로 그룹은 한층 젊어진 CEO 진용을 갖추게 됐다. 1960년대 후반생이 대거 포진하고 70년대생도 3명이 발탁됐다. 사장 후보별 생년을 보면 68년 박창훈·이선훈·채수웅·김정남·임현우, 70년 민복기·박선배, 77년 강병관 등이 명단에 올랐다.
자경위는 자회사 CEO 교체 폭을 대폭 확대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어지는 계열사별 부행장·부사장 이하 임원진 인사도 대단위 세대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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