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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트럼프, 폭스 네이션 선정 "올해의 애국자"상 수상예정.. 연말 뉴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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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자회사.. 플로리다 밖으로 이례적 연말 행사 참석

트럼프가 CEO 헤그세스를 국방장관에 내정한 뒤 선정 돼

뉴시스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가 트럼프 마스크를 쓰고 미국 국기를 든 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트럼프 저택 옆을 지나고 있다. 트럼프는 한 때 열렬한 우군이었던 폭스뉴스의 자회사 폭스네이션이 선정한 "올 해의 애국자상"을 수상하기로 했다.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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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폭스 뉴스의 유료 동영상제공 회사 폭스 네이션이 선정하는 "올해의 애국자상" 수상자로 선정돼 매우 이례적인 연말 뉴욕행사 참석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5일 밤 열리는 뉴욕의 '올해의 애국자상' 수상을 수락했으며, 연말에 플로리다의 마러 라고 자택을 떠나지 않던 전통을 깨고 뉴욕의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집권 2기를 위한 새 행정부 구성원의 인선 작업에 몰두하던 트럼프는 뉴욕의 롱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폭스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사의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트럼프의 절친인 앵커 션 해니티의 사회로 진행된다.

해니티는 트럼프가 원래 사회자였던 앵커 피트 헤그세스를 국방장관에 임명한 뒤 그를 자리를 이어받아서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

올 해의 애국자 상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숨은 애국자들을 선정해서 영예를 기리는 행사"로 재향군인들, 응급 구조대원, 기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일상적인 영웅들 가운데에서 선정하도록 되어 있다고 폭스 그룹은 밝혔다.

해니티가 폭스뉴스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상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영웅들, 진정한 애국자들"을 조명하는 상이다. 상은 "재향군인을 위한 폭스네이션 군인상"과 " 폭스 네이션 문화 투사상"의 두가지가 있다.

트럼프는 이번 주 초에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서 수상 사실을 밝히고 "올해의 애국자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대가 된다.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라고 한껏 뽐내는 글을 올렸다.

지난 해 수상자로는 베스트 셀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 내슈빌 학교 총격사건 때 출동했던 내슈빌의 경찰관 5명이 있다. 또 티파니 저스티스, 티나 디스코비치 등 보수파 학부모 단체 "자유를 위한 엄마들" ( Moms for Liberty)의 창립자로 2021년부터 유명해진 여성들도 포함되었다.

그들은 학교 교실에서 성소수자들이나 인종차별주의 철폐에 대한 언급을 금지하게 한 노력으로 수상했다.

트럼프에 대한 애국자상 시상은 최근 몇 해 동안 기복이 심했던 폭스 뉴스와 트럼프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이 방송 매체가 트럼프 당선인을 다시 품에 안기로 한 최고의 신호가 될 전망이다.

폭스 뉴스는 2023년 폭스뉴스 방송진행자가 트럼프의 2020년 선거를 도둑 맞았다는 주장을 방송했다는 이유로 대중 기만 혐의와 명예훼손 소송을 당하면서 무려 7억8700만 달러 (1조 1,147억 8,550만 원)의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폭스 뉴스사는 2023년 봄에는 6개월 이상 동안이나 이른바 "약한 징계"로 보이는 트럼프에 대한 출연 금지 방침을 밀고 나갔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경영진과 고정 출연자들이 재빨리 트럼프를 다시 품에 안고 그의 편이 되었다.

폭스 뉴스 진행자나 인기인들도 트럼프와의 사이가 부침을 겪었다. 전 여성 앵커인 메긴 켈리는 2015년 TV토론에서 트럼프의 여성에 대한 태도와 취급에 대해 집요한 질문을 던져 트럼프의 격분을 샀지만 지금은 인기있는 팟캐스터로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어 있다.

전 앵커인 터커 칼슨도 트럼프에 대한 악의적인 이메일을 수 없이 보낸 사실이 소송 중에 드러났고, 한 때는 트럼프가 빨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걸 보고 싶다고 공언했지만 그 이후 두 사람은 화해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트럼프는 폭스 뉴스가 자신에게 충성하지않는 듯한 방송내용을 볼 때마다 소셜 미디어에서 이 매체를 사정 없이 공격했다.

트럼프는 최근 그 동안 플로리다주 팜 비치의 자기 골프장 안에 칩거하며 새 정부 인선을 하던 것을 깨고 외부 출입을 시작했다. 이 번 주에는 지난 달 교통사고로 죽은 팜비치 경찰관 3명의 장례식에 예고 없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번 주말에는 파리에가서 다른 세계 정상들과 함께 5년전에 화재로 폐허가된 노트르담 사원의 복원 재개관식에도 참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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