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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시바, 주요 각료와 한국 계엄사태 논의..."셔틀외교 당분간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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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한일 간 셔틀 외교 당분간 어려울 듯"

"한국 정치 상황 속 이시바 방한 자체도 힘들어"

스가 전 총리·나카타니 방위상 방한도 취소

"윤 대통령 구심력 떨어지면 한일관계 후퇴할 수도"

[앵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주요 각료들을 불러 한국의 계엄사태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셔틀 외교가 당분간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계엄이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의 비상계엄이 해제된 날 밤 이시바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관방장관, 외무상, 방위상 등과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의 계엄 사태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계엄 사태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로서는 이번 한국 국내 움직임에 대해 계속해서 특단의,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한일 간 셔틀 외교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조율해 왔지만, 지금 한국 정치 상황에서는 방한 자체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일한 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이번 달 방한하려던 스가 전 총리도 계획을 취소한 데 이어, 나카타니 방위상도 한국 방문을 미뤘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구심력이 떨어지면 한일 관계가 후퇴할 수 있다는 일본 정부의 위기감을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이 훼손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 그것이 대한민국의 국익이라는 신념이라는 바탕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을 조금이라도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일본 주요 일간지들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한일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계엄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가 한일 관계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일 실무급 의사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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