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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핵심" SK C&C, 사업 조직 키우고 글로벌 대응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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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025년 임원 인사·조직 개편 단행 발표

'AT서비스부문' 조직 신설…윤풍영 대표 유임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 C&C가 기업 대상(B2B)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AI 전환(AT)서비스부문을 신설하는 한편, 일부 사업 부문의 기능을 재편해 글로벌 대응 업무를 효율화했다. SK텔레콤(017670)과 함께 그룹사의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윤풍영 SK C&C 대표(사장)는 이번 인사에서 유임했다.

이데일리

윤풍영 SK C&C 대표(사장)


5일 SK C&C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AI 사업 조직의 규모를 키웠다.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사업’ 조직과 ‘AT 사업’ 조직을 통합, 재편해 ‘AT서비스부문’으로 신설했다. 그룹사와 주요 계열사들의 AI 도입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핵심 역량을 결집했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소속 인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SK C&C 관계자는 “해당 신설 조직은 그룹 멤버사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굴된 AI B2B 고객 사례를 빠르게 대외 사업으로 확산시키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K C&C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고객의 요구에 더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고객을 전담하는 ‘어카운트’ 조직과 사업을 수행하는 ‘딜리버리’ 조직의 운영 방식을 협업 가능한 구조로 바꾸면서다. SK C&C 측은 “기능별 매트릭스 구조로 재편해 효율적인 사업 수행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하이테크사업부문은 반도체 분야 전 공정과 소재 계열 고객사를 대상으로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했고, 제조·글로벌사업부문은 국내외 사업을 통합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사업 효율화를 위해 산업별 대외 사업 지원 및 솔루션 기반 사업은 금융·전략사업부문과 엔터프라이즈서비스부문에서 일괄적으로 담당하도록 바꿨다.

윤풍영 대표는 유임돼 내년에도 SK그룹의 AI 컨트롤타워의 일원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SK그룹은 올해 6월 ICT위원회 산하 ‘디지털 전환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와 ‘B2B AI 협의체’를 신설하고 해당 두 개 조직에 윤 대표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윤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 AI와 클라우드 확산을 집중 지원하라는 사명을 안았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고객 중심 사업 수행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술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한편, SK C&C는 이날 임원 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규 임원은 총 7명으로 오은석 글로벌 비즈니스모델(BM)혁신본부장, 이현준 ICT서비스1본부장, 안상만 하이테크서비스본부장, 허민회 클라우드 플랫폼본부장, 박종훈 하이브리드클라우드1본부장, 김민환 탤런트담당, 고재웅 윤리경영담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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