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눈으로도 보여... 가장 빛나는 목성도
남쪽 하늘에서 달과 토성이 근접해 보이는 가상의 이미지.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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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과 달이 8일 저녁 남쪽 하늘에서 만난다. 실제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공전 궤도가 드물게 맞아 떨어지면서 펼쳐지는 우주쇼다.
5일 한국천문연구원은 달과 토성이 8일 오후 5시 49분 근접해, 월몰 직전인 12월 9일 0시 14분까지 두 천체가 가까이 보이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맨눈으로는 거의 붙어 보이고, 망원경으로 보면 한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달과 토성은 공전궤도면 기울기 차이 때문에 드물게 근접 현상이 나타난다. '근관측자가 멀리 떨어진 두 지점을 동시에 바라볼 때 생기는 각도를 거리로 표현한 각거리가 1도 이하일 때를 의미한다. 이날 밤 달과 토성의 각거리는 0.3도로 달의 겉보기 지름인 0.5도보다 작다.
관측자가 멀리 떨어진 두 지점을 동시에 바라볼 때 생기는 각도를 각거리라고 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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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에는 가장 빛나는 목성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태양-지구-행성이 순서대로 놓이는 때를 '충'의 위치에 있다고 하는데, 이때 행성이 가장 밝게 빛나 관측하기가 가장 좋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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