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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금)

비상계엄 선포에 종일 국회 앞 집회...일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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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진입 통제

한때 정문 폐쇄…관계자만 신원 확인 뒤 출입 허용

국회 상공에 군 헬기…군 병력도 국회 앞 집결

[앵커]
어젯밤(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경찰 비공식 추산 4천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여의도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국회 앞에서 마주친 시민과 군·경찰은 출입 통제 등 과정에서 일부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회 안으로 진입하려는 사람들을 경찰이 막아섭니다.

시간이 지나자 국회 정문을 폐쇄해 아예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사무처 직원, 국회 출입 기자만 신원 확인 뒤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국회 상공에는 군 헬기가 나타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군 병력도 속속 국회 앞으로 집결하며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계엄 선포 소식에 국회 앞으로 모인 시민들과 대치하는 상황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은 점점 늘어났습니다.

대치 상황은 새벽 1시쯤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뒤에야 조금씩 풀렸습니다.

군 병력도 국회 바깥으로 철수했고, 시민들은 돌아가는 계엄군 차량을 막아서며 비상계엄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밤중 발생한 이례적 상황에 국회의사당 일대에는 극심한 교통 혼잡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가 의결된 이후에도 일부 시민들은 도로 위에서 아침까지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출근 시간이 되자 시민들을 인도 위로 이동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강압적인 해산이라며 또 일부 충돌을 빚었습니다.

"어 여자분 쓰러졌어요. 여러분 여자분이 쓰러졌어요."

오전이 되면서 경찰은 국회 정문 통제를 풀었고, 시민들은 국회 경내로 들어가 계엄 사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이규 김광현 신홍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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