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철도노동조합이 오늘(5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KTX를 비롯해 수도권 지하철도 출근길 혼잡이 불가피합니다. 가장 복잡한 역 중 하나인 신도림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 지금 신도림역은 평소와 어떻게 다릅니까?
[기자]
네, 저는 신도림역에 나와 있습니다.
출근을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안 그래도 복잡한 곳인데 철도 노조 파업으로 오늘(5일) 첫차부터 전철과 KTX 운행 대수가 줄면서 더 혼잡한 모습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은 1, 3, 4호선과 경의 중앙, 수인분당선 등이 파업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출퇴근 시간대엔 평소 대비 90%, 전체 시간대엔 평소 대비 76% 정도만 운행됩니다.
KTX는 평소의 67%,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와 62%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듭니다.
[앵커]
그럼 철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철도 노조와 코레일은 그간 임금 인상안을 두고 교섭을 벌여왔습니다.
어제는 5시간 가까이 막판 줄다리기를 벌였는데요.
하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철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건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노조는 기본급 2.5%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계엄 선포 여파로 정부 내부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상황이라 당장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코레일은 가능한 대체인력을 모두 투입해 평소 인력의 60% 정도를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평소 인력의 60% 정도면 출근길, 또 퇴근길도 걱정입니다. 미리 알아둬야 하는 게 있을까요?
[기자]
네. 먼저, 파업 기간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전액 반환됩니다.
승차권을 변경하더라도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코레일은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내일부터는 수도권 지하철 대부분이 포함되는 서울교통공사 역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1~9호선은 물론 민자철도 3사까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안산, 시흥, 부천, 고양과 서울을 오가는 철도운행이 차질을 빚게 돼 사실상 수도권 모든 지역 교통 혼란이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 영상편집 이화영]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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