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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미국 뉴욕 한복판서 대기업 총수 암살…범인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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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제일 큰 건강보험 회사의 대표가 뉴욕 한복판에서 암살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도망쳤고 경찰은 추적에 나섰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 힐튼 호텔 앞 보도입니다.

현지 시간 4일 오전 6시 40분, 미국 최대 건강보험 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50살 브라이언 톰슨이 이 자리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톰슨은 이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투자자 회의에 참석하려고 입구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범인은 호텔 입구에 몇 분 전에 도착해 있다가 소음기를 단 권총으로 총격을 가했는데, 의도된 공격으로 분석됩니다.

[제시카 티시/뉴욕 경찰청장 : 용의자는 피해자 뒤로 다가와서 총을 몇 발 발사했는데, 등과 오른쪽 허벅지에 적어도 한 발씩 맞았습니다.]

이 장면은 감시 카메라에 찍혔고, 경찰은 이 사진을 전단으로 만들어서 1만 달러, 우리 돈 1천4백만 원 현상금을 걸고 공개했습니다.

[제시카 티시/뉴욕 경찰청장 : 용의자는 처음에는 걸어서 도망쳤고, 이후에 시에서 임대하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센트럴 파크까지 이동했습니다.]

톰슨 CEO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톰슨 CEO는 지난 2021년 최고경영자가 됐는데, 가족들은 최근 위협을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뉴욕 시민들에게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한편, 의심스러운 일이 벌어지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마티아 바르비에라/이탈리아 관광객 : 정말 슬픈 일이에요. 여기서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건 알았지만,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연말을 맞아서 뉴욕에는 교민 외에도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채철호)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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