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이 시각 서울역

<앵커>

전국 철도노동조합이 오늘(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어제까지 이어진 협상이 결렬되면서, 오늘 첫 열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지금 파업이 시작된 거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역에 나와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철도공사 노사 간 최종협상이 결렬되면서, 철도공사노조는 예고한 대로 오늘 첫차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철도노조가 기본급 2.5% 인상, 성과급 체불 해결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건데요.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 1, 3, 4호선과 KTX 등 열차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코레일 측은 필수유지인력 1만여 명에 대체인력 4천5백여 명을 추가 투입해 평상시 인력의 60%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수도권 전철은 출근시간대는 평소 대비 90%, 그 외 시간대는 평소 대비 75% 운행됩니다.

KTX는 67%,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 62% 수준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잠시 뒤면 출근 시간인데, 대책들이 마련돼 있나요?

<기자>

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이곳 서울역에 시민들의 모습은 많이 보이지는 않는데요.

잠시 후 본격적인 출근시간대가 다가오면서 혼잡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내버스 집중배차시간대를 평소보다 한 시간 늘린,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343개 노선에서 출퇴근시간 동안 약 6천 회 정도 증회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도 고속버스와 광역버스, 택시 등 가용 가능한 대체교통수단을 최대한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코레일 측은 모바일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서 조회되지 않는 열차는 운행되지 않는 열차라며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파업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하거나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윤태호)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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