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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연말 대목 어쩌나"…면세·유통업계, 계엄 후폭풍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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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목 어쩌나"…면세·유통업계, 계엄 후폭풍 '한숨'

[앵커]

이번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면세점과 유통업계도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침체됐던 경기에 불안한 소비 심리까지 더해지며 고심이 깊어진 건데요.

김준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일 밤 선포된 비상계엄으로 면세와 유통업계에서도 혼란은 이어졌습니다.

비상계엄은 6시간여 만에 해제됐지만 환율 폭등에 더해 소비 심리 위축까지 우려되는 겁니다.

한때 1,440원을 돌파하며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다소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면세업계는 여전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면세업계 관계자> "안 좋은 상황이 너무 지속되고 있다 보니까…환율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라서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타격은 있지 않을까…"

고환율의 여파로 내국인 고객의 구매력이 위축될 거란 우려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도 불안 요인이라는 게 업계 설명입니다.

면세점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웃도는 데다 앞으로 환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는 겁니다.

연말 대목을 기대했던 유통가도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통행 제한은 없었기에 배송과 물류 서비스는 차질 없이 이루어졌지만, 전반적인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을 거란 분석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통기업들과 주요 식품 수출기업들은 안정적인 운영에 주력하면서 이번 사태의 추세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유통업계가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국 혼란이 소비 시장에 가져온 파장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면세점 #환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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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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