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연세대서 총학들 비공개 회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 위협, 강력 규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광장에서 재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동국대학생 108인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24.12.04. jini@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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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연세대와 고려대 등 서울 지역 대학 총학생회들은 긴급회의를 마친 뒤 일제히 비상계엄을 규탄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9시40분께 입장문을 내고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위협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반헌법적인 폭거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조치"라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수호할 가장 막중한 책무를 진 대통령이 대화와 토론, 서로에 대한 존중으로 국정을 운영하기는커녕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을 동원해 총을 들고 자신의 권력을 과시했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10시께 "극악무도한 계엄세력은 3시간 만에 좌절됐고, 6시간 만에 침몰했다"며 "그들은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의 저항도,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총의도, 진심의 통로로서 언론의 목소리도 막지 못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또 "이 나라의 반민주정부가 또다시 독재국가로의 이행을 선포한다면, 우리 민족고대 학생 제군은 우리 선배 고대생이 그러했듯, 가장 먼저, 언제든지, 또 기꺼이 반국가세력을 자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 지역 대학 총학생회들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 모여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일부 대학은 유선으로 참여했다.
총학생회들은 공동 기자회견 개최, 공동 입장문 발표 등 대응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5일 오전 1시께부터 다시 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 방안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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