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에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당장 원달러 환율부터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서 안정됐고, 코스피와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일부 정치인 관련 테마주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은행 딜링룸. 환율 급등락이 커지자 딜러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10개 솔드 9원"
어젯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1400원대 초반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446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한순간에 원화 가치가 추락한 겁니다. 오늘도 오전 내내 출렁이다가 오후 들어 다소 전정돼 전날보다 7.2원 오른 1410.1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 체질에는 악화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환율은 좀 더 높은 추세를 보이는 흐름이 이어질 것…"
코스피는 비상 계엄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1.44% 빠지며 246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도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전날 오랜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4000억원을 팔아 치운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정치인 테마주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습니다.
"정치 리스크로 인한 국내 신인도 하락, 거기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추가 이탈, 레임덕 현상에 따른 정책 부재라는 부분 자체가 반등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어젯밤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에선 비트코인과 리플 등이 30%나 급락했다 계엄 해제 동의안 통과 이후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시장 발작은 진정된 분위기지만 정치적 리스크가 장기화하면 우리 경제가 더 큰 수렁에 빠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비상계엄 사태에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당장 원달러 환율부터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서 안정됐고, 코스피와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일부 정치인 관련 테마주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은행 딜링룸. 환율 급등락이 커지자 딜러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10개 솔드 9원"
어젯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1400원대 초반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446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한순간에 원화 가치가 추락한 겁니다. 오늘도 오전 내내 출렁이다가 오후 들어 다소 전정돼 전날보다 7.2원 오른 1410.1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경제 체질에는 악화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환율은 좀 더 높은 추세를 보이는 흐름이 이어질 것…"
코스피는 비상 계엄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1.44% 빠지며 246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도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전날 오랜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4000억원을 팔아 치운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정치인 테마주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위원
"정치 리스크로 인한 국내 신인도 하락, 거기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추가 이탈, 레임덕 현상에 따른 정책 부재라는 부분 자체가 반등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어젯밤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에선 비트코인과 리플 등이 30%나 급락했다 계엄 해제 동의안 통과 이후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시장 발작은 진정된 분위기지만 정치적 리스크가 장기화하면 우리 경제가 더 큰 수렁에 빠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