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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환율 1446원까지 치솟은 뒤 진정…정치인 테마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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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에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당장 원달러 환율부터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서 안정됐고, 코스피와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일부 정치인 관련 테마주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은행 딜링룸. 환율 급등락이 커지자 딜러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돕니다.

"10개 솔드 9원"

어젯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1400원대 초반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446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한순간에 원화 가치가 추락한 겁니다. 오늘도 오전 내내 출렁이다가 오후 들어 다소 전정돼 전날보다 7.2원 오른 1410.1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경제 체질에는 악화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환율은 좀 더 높은 추세를 보이는 흐름이 이어질 것…"

코스피는 비상 계엄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1.44% 빠지며 246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도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전날 오랜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4000억원을 팔아 치운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정치인 테마주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위원
"정치 리스크로 인한 국내 신인도 하락, 거기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추가 이탈, 레임덕 현상에 따른 정책 부재라는 부분 자체가 반등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어젯밤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에선 비트코인과 리플 등이 30%나 급락했다 계엄 해제 동의안 통과 이후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시장 발작은 진정된 분위기지만 정치적 리스크가 장기화하면 우리 경제가 더 큰 수렁에 빠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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