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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계엄령 선포 명백한 내란"‥용산으로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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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평범한 시민들 그리고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도 일제히 들고 일어났습니다.

이번 계엄령 선포는 명백한 내란이라며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촉구한 건데요.

민주노총은 정권 퇴진 때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이 시각 촛불집회가 열리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송재원 기자, 시민들이 많이 모였는데 어디론가 이동을 하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민주노총은 물론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분노한 일반 시민들까지 대거 몰렸는데요.

지금은 광화문 집회를 마치고 제 옆으로 보이는 것처럼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정권 퇴진까지 대규모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는 반민주적 폭거 행위라며 사실상 독재를 자인한 거라고 비판했는데요.

기자회견 들어보겠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이제 심판의 시간입니다. 생산을 멈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을 것입니다. 시민들과 함께 비상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한국노총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노사정 사회적 대화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에게 총을 겨눈 윤석열 대통령을 그대로 둘 수 없다며, 내란 범죄를 자행해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시민단체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죠.

◀ 기자 ▶

네, 앞서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범국민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헌법을 위반한 윤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을 탄핵한 지 오래"라며 "국회의 법적 절차만이 남았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웅/촛불행동 상임대표]
"이가 다 빠진 칼을 휘두르다가 제 몸을 베어버렸습니다.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다가 국민의 적이 되었습니다."

당장 이번 주 토요일에도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 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참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집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지은·윤병순·이관호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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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지은·윤병순·이관호 / 영상편집: 안윤선 송재원 기자(jw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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