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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여러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한번에 관리하고 조율하여 협력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AWS는 3일(현지시간) 연례 클라우드 컨퍼런스 '리인벤트'에서 하나의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에이전트'가 여러 보조 에이전트를 조율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복잡하고 다단계로 구성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Amazon Bedrock Agents)'를 공개했다.
베드록은 개발자가 사전 학습된 다양한 기반 모델을 활용하여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베드록 에이전트는 복잡한 프로젝트를 여러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 가장 적합한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를 할당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금융 서비스 기업이 실사를 진행할 경우, 한 에이전트는 글로벌 경제 지표를 분석하고 다른 에이전트는 산업 동향을 평가하며 또 다른 에이전트는 과거 재무 기록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분담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내년에 본격화될 에이전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능이다. 현재는 개별 회사가 단일 기능을 가진 에이전트를 출시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이들을 통합하는 에이전트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를 오케스트레이션 에이전트나 '메타 에이전트' '지휘자(conductor) 에이전트' 등으로 부른다.
AWS는 이 시스템을 통해 오케스트레이션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에이전트는 여러 보조 에이전트를 조율하여 대규모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며, 각 에이전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작업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정보에만 접근한다. 또 병렬 처리 가능한 작업과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할 작업을 구분하여 올바른 순서대로 모든 작업이 완료되도록 관리한다.
신용평가 기관 무디스는 이미 이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리스크 분석 워크플로를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의 에이전트로 거시경제 동향을 분석하고, 다른 에이전트로 기업별 리스크를 평가하는 등 AI 에이전트 간의 협력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 오케스트레이션 에이전트를 공개한 기업은 없다. AWS는 비록 세일즈포스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비해 공개는 늦었지만, 한발 더 앞선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인 것이다. 물론 어떤 성능을 보일 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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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AWS는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 추론(Automated Reasoning) 검사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또 강력한 대형언어모델(LLM)의 특정 지식을 더 작고 에너지 효율적인 모델로 전이할 수 있는 '모델 증류(model distillation)' 기능도 베드록에 추가했다. 이 기능은 단일 작업에만 초점을 맞춘 맞춤형 경량화 모델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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