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금)

어깨 껴안고 ‘토닥토닥’…무장 계엄군, 밀쳐진 시민에 한 행동 (영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일 유튜브 실시간 중계 영상 화제

국회서 대치 중인 계엄군과 시민들

한 남성 밀쳐지자 다독이는 모습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국회 본청 건물에 계엄군들이 투입된 가운데, 시민들을 말리는 과정에서 포착된 계엄군의 따뜻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데일리

사진=유튜브 채널 '미디어몽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3일 구독자 3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미디어몽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내부 상황을 8시간 동안 생중계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 시민 A씨가 계엄군과 맞서는 장면이 포착됐다. A씨는 국회 앞을 막고 있는 계엄군을 뚫고 진입을 시도했고, 한 군인이 이를 막으려 A씨의 어깨를 잡고 벽 쪽으로 밀쳤다.

벽에 몸을 부딪쳐 비틀거리던 A씨는 자신을 밀친 군인과 실랑이를 벌였다. 그런데 이때 주변에 있던 다른 군인이 A씨를 뒤에서 껴안으며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군인들도 A씨에 다가와 어깨와 등을 다독이며 진정시켰다.

이데일리

영상=유튜브 채널 '미디어몽구', 뉴스1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군인도 누군가의 아들이다”, “영상만 보는데도 뭉클해지네요”, “시민도 군인도 이게 무슨 고생인가”, “이래서 지도자가 중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긴급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선포 직후 대통령실은 계엄군을 동원해 국회 출입문을 폐쇄했다.

이에 국회는 비상계엄 선포 3시간여 만에 418회 정기국회 15차 본회의에서 재석 190명 중 190명 전원 찬성으로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민주당 등 6개 야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국회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