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투입 계엄군은 특전사 정예병력

[앵커]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계엄군은 모두 소속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계엄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장관은 현재도 청사 내부 집무실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구민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김명수 합참의장은 긴급 작전 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계엄령으로 인해 군의 경계작전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김 의장은 지휘관들에게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대북 감시·경계 작전에 전념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 당분간 감시·경계 임무 외에는 부대 이동은 합참 통제하에 최소화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밤중 계엄령으로 불안에 떨었던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병력 이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계엄은 김용현 국방장관이 윤 대통령에 직접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9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후보자 신분이었던 김 장관은 야당이 제기한 정부의 계엄 발동 의혹을 두고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석달만에 계엄은 현실이 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선 국방장관을 탄핵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김 장관은 현재 국방부 청사 내부 집무실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국회에 투입됐던 계엄군 병력에는 육군 특전사 내에서도 정예병력으로 꼽히는 707 대태러 특임대도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고 실탄 무장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현재 전방과 북한군의 동향에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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