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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美 "계엄령 해제에 안도, 민주주의는 동맹의 근간"…주요국가 한국에 '여행 주의'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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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도 계엄령 선포와 해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은서 기자! 각국 정부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한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대해 안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주의는 한미 동맹의 근간이라고 했는데, 계엄령 선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앞서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사전에 통지받지 못했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 등도 우려를 표하고 예의주시중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앙골라 방문 중에 한국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각국 반응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본 이시바 총리는 오늘 오전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내년 1월로 예상된 방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유럽연합(EU) 등도 예의주시중이라고 밝혔고,

독일과 러시아는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내일부터 방한 예정이었던 스웨덴 총리는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앵커]
외신들도 밤새 속보를 타전하고 있는데,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미국 CNN 방송은 한국 상황을 긴급뉴스로 내보내며 "현대 민주주의 역사상 한국 지도자가 내린 가장 극적인 결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미 동맹이 수십년 만에 가장 큰 시험에 직면했다"고 평가했고,

워싱턴포스트는한국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광범위한 파장이 전망된다고 했습니다.

일본 주요 신문도 일제히 톱기사로 다뤘고, 중국 관영 언론도 상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로 한국이 불명예스러워졌다고 지적하면서도, 시민들과 언론의 대응은 대체로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각국은 자국민에 한국 여행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주한미대사관은 여권과 비자 면접 업무를 일시 중단했고, 영국은 한국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등도 한국내 자국민들에 주의를 당부했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도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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