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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IT 몰라도 '탱고'로 SW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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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노코드 SW 개발 도구 '탱고' 공개
공동연구기관서 실증 통해 보급 확산
제조업체·병원에서 탱고 활용해 AI 개발


파이낸셜뉴스

ETRI 조창식 AI컴퓨팅시스템SW연구실장이 인공지능 응용SW 개발 프레임워크 '탱고 기계학습 개발도구'를 설명하고 있다. 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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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산업현장에서 인공지능(AI) 전문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손쉽게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할 수 있는 SW개발 프레임워크 '탱고'를 오는 5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공장,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비교적 AI 전문지식이 부족한 사용자들에게 손쉬운 SW개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탱고는 AI가 적용된 응용SW를 자동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디바이스 하드웨어(HW)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공장, 의료 등 산업현장에서 관련 분야 지식은 있지만, AI SW 활용이 어려운 사용자들에게 매우 적합하다. 이용도 쉬워 깃허브에 있는 설치방법을 통해 간단한 명령으로 자동설치되며, 웹 접속을 통해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연구진은 핵심기술 개발 완료에 이어, 공동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실증을 통해 보급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공동연구기관인 ㈜웨다에서는 철강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2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직원들이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엣지 디바이스로의 탱고 모델 배포 기능을 활용해 일원화된 외관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도 대규모의 △흉부 X선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흉부 X선 영상에서 폐결핵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 △관상동맥 석회화 판별 AI을 개발·검증했다. 2025년에도 탱고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AI 개발을 계속해 △흉부 X선 영상으로부터 골다공증 유무 예측 △폐암 발생 위험 예측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예측이 가능한 AI 모델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다른 공동연구기관인 ㈜래블업도 탱고에서 생성한 AI 모델을 아마존 AWS, 구글 GCP 클라우드, 국산 KT클라우드 환경에 자동 배포하고 있다.

자율항해솔루션기업인 ㈜에이브노틱스도 기술이전을 통해 탱고 온디바이스 배포 기술, AI 성능 최적화 기술을 확보하고, 자율항해를 위한 온디바이스AI에 대해 사업화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장문석 SW PM은 "탱고(TANGO)의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구글, AWS 등 외산 클라우드가 독점하던 AI 개발도구 분야에서 국내 업체의 산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ETRI의 신경망 개발 지식과 경험은 국내 SW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ETRI는 중앙대학교와 함께 각각 신경망 자동생성 핵심기술과 최적화 핵심기술을 개발 완료했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이달 10일부터 6일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및 최적화 워크숍에서 관련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ETRI 조창식 AI컴퓨팅시스템SW연구실장도 "과제의 1단계에서는 핵심기술 개발에 치중했다"며 "올해 2단계부터는 실증을 통해 탱고 프레임워크의 유용성을 입증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보급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AI #ETRI #SW #노코드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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