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기관서 실증 통해 보급 확산
제조업체·병원에서 탱고 활용해 AI 개발
ETRI 조창식 AI컴퓨팅시스템SW연구실장이 인공지능 응용SW 개발 프레임워크 '탱고 기계학습 개발도구'를 설명하고 있다. ETR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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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산업현장에서 인공지능(AI) 전문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손쉽게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할 수 있는 SW개발 프레임워크 '탱고'를 오는 5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공장,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비교적 AI 전문지식이 부족한 사용자들에게 손쉬운 SW개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탱고는 AI가 적용된 응용SW를 자동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디바이스 하드웨어(HW)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공장, 의료 등 산업현장에서 관련 분야 지식은 있지만, AI SW 활용이 어려운 사용자들에게 매우 적합하다. 이용도 쉬워 깃허브에 있는 설치방법을 통해 간단한 명령으로 자동설치되며, 웹 접속을 통해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연구진은 핵심기술 개발 완료에 이어, 공동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실증을 통해 보급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공동연구기관인 ㈜웨다에서는 철강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2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직원들이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엣지 디바이스로의 탱고 모델 배포 기능을 활용해 일원화된 외관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도 대규모의 △흉부 X선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흉부 X선 영상에서 폐결핵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 △관상동맥 석회화 판별 AI을 개발·검증했다. 2025년에도 탱고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AI 개발을 계속해 △흉부 X선 영상으로부터 골다공증 유무 예측 △폐암 발생 위험 예측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예측이 가능한 AI 모델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다른 공동연구기관인 ㈜래블업도 탱고에서 생성한 AI 모델을 아마존 AWS, 구글 GCP 클라우드, 국산 KT클라우드 환경에 자동 배포하고 있다.
자율항해솔루션기업인 ㈜에이브노틱스도 기술이전을 통해 탱고 온디바이스 배포 기술, AI 성능 최적화 기술을 확보하고, 자율항해를 위한 온디바이스AI에 대해 사업화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장문석 SW PM은 "탱고(TANGO)의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구글, AWS 등 외산 클라우드가 독점하던 AI 개발도구 분야에서 국내 업체의 산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ETRI의 신경망 개발 지식과 경험은 국내 SW산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ETRI는 중앙대학교와 함께 각각 신경망 자동생성 핵심기술과 최적화 핵심기술을 개발 완료했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이달 10일부터 6일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및 최적화 워크숍에서 관련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ETRI 조창식 AI컴퓨팅시스템SW연구실장도 "과제의 1단계에서는 핵심기술 개발에 치중했다"며 "올해 2단계부터는 실증을 통해 탱고 프레임워크의 유용성을 입증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보급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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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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