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이어 '탄핵' 직면한 대통령실…정국 대응 방안 '고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6시간만에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한데 이어,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습니다. 대통령실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발표한지 4시간가량 지난 대통령실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입니다.

계엄 선포 후 잠시 제한했던 기자들의 출입도 자유로워졌는데요, 밤새 연락이 두절된 일부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아직도 통화가 원활치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 새벽 4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가 담화문을 발표하고 비상계엄을 해제했습니다.

전날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인데, 윤 대통령의 추가 담화문은 계엄 선포 경위나 유감 표명이 담기지 않은 다섯 문장에 불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가 있어 군을 철수시켰다며 즉시 국무회의를 열었지만, 새벽인 관계로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시 국회를 겨냥해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농단 예산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계엄을 해제한다는 대통령의 추가 담화문 발표 직후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 해제가 의결됐습니다.

야당의 하야 요구는 물론, 여당에서까지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아직 어떤 메시지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더 들어오는 소식이 있으면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