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프랑스의 스마트폰 판매 상위 5개 모델. 왼쪽부터 삼성 갤럭시 S24, 애플 아이폰15 프로,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애플 아이폰15, 애플 아이폰16./사진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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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4가 지난 7월에 이어 9월에도 프랑스에서 애플 아이폰15 프로를 꺾고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집계됐다. 2024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각종 마케팅이 현지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2일(이하 현지시각)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9월 조사한 주요 8개국 판매량 상위 스마트폰 5종을 공개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갤럭시는 한국·프랑스, 아이폰은 미국·중국·일본·영국·독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도에선 샤오미의 레드미 13C 5G가 1위에 올랐다.
갤럭시 S24는 지난 7월 프랑스에서 판매점유율 14%를 기록하며 아이폰15 프로(12%)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지난 9월 판매점유율 18%로 순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갤럭시 S24 울트라는 판매점유율이 6%(5위)에서 7%(3위)로 향상됐다.
이는 아이폰에 밀린 전작 갤럭시 S23의 프랑스 판매성적과 대조된다. 갤럭시 S23은 지난해 7월 판매점유율 9%, 같은해 10월 판매점유율 10%로 각각 2위에 그쳤다. 갤럭시 S23 플러스는 같은 기간 각각 판매점유율 5%(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자사 모바일 제품군 공개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6·플립6를 선보였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열엿새 앞둔 시점이다. 루브르 박물관 인근 문화공간 '카루젤 뒤 루브르'를 행사장으로 꾸미는 한편 '오페라 가르니에', '라 데팡스' 등 관광명소에 대형 옥외광고물을 설치했다.
갤럭시 제품군을 전면에 세운 홍보전은 파리 올림픽 기간에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개막식 수상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보트에 방송 생중계용으로 갤럭시 S24 울트라를 200대 이상 설치한 데 이어 갤럭시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참가선수 1만7000여명 전원에게 지급, 이른바 '빅토리 셀피'로 불리는 메달 세리머니 촬영을 유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 지위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이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가 파리 올림픽 이후 유럽시장 주요 국가 중 프랑스에서만 이같이 판매점유율이 확대된 것은 삼성전자가 파리에서 진행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와 마케팅 효과라고 분석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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