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초로 원자력 발전소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방사성 폐기물 교차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은 로봇과 센서를 활용한 '오픈프랩 센서 이벤트 크로마토그래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방사성 핵종을 기존 방식보다 3배 빠르게 분리할 수 있으며, 최대 97%의 회수율을 달성했다.
특히 이 기술의 핵심은 로봇 기술을 활용해 밸브 사용을 제거하고 튜브 사용량을 대폭 줄인 점이다. 이를 통해 방사성 물질의 잔류와 교차오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류재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전 세계 원전 운영과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해당 기술은 국제 학술지 '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에 게재됐으며, 다수의 특허도 확보했다. 위드텍은 이전에 원자력연구원과 'SALT-100' 장비를 개발, 한국수력원자력 한빛발전소에 공급을 하고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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