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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김재원 인터뷰 : "명태균 씨…" 자칭 '독립군'의 영상편지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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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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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즌2, 이번 95회 방송에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출연했습니다.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일단 추경호 원내대표가 "냉각기를 갖자"고 제안해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인데요. 한동훈 대표도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휴전에 들어간 걸까요? 아니면 종전일까요?

자칭 '독립군'인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현재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번 설전을 벌였던 명태균 씨에게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정말 짧고 굵은! 김 최고위원의 영상편지, 함께 확인하시죠!

(아래 내용은 12월 3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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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바로 인사 나누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재원 최고위원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오랜만에, 넉 달여 만에 출연이세요.

김재원 최고위원 : 자주 안 불러주셔서.

정유미 기자 : 이제는 저희가 여섯 분의 고수 중에 한 분으로 모셨기 때문에, 근데 시간 맞추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방송 너무 많이 하시는 거 아니에요?

김재원 최고위원 :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틀면 나오시던데요.

김재원 최고위원 : 사실은 도망다녔어요.

정유미 기자 : 왜요?

김재원 최고위원 : 여기 자리가 굉장히 불편하고 힘들어서.

정유미 기자 : 이 자리?

김재원 최고위원 : 전기고문하는 자리 같아요. 한 번씩 보면.

정유미 기자 : 방송 나왔을 때 너무 솔직하게 답변 잘해주셨고 인상적이었고, 제가 막 빵빵 터졌던 기억이 있어가지고 오늘도 아주 재밌는 방송을 함께 만들어 가시는.

김재원 최고위원 : 코미디언도 아니고.

정유미 기자 : (웃음) 시작부터. 최고위원 하신 지도 넉 달이 지나신 건데 그동안 최고위원 생활을 잠깐 되짚어본다면, 괜찮으셨어요? 하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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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최고위원 : 불편한 면도 있고 또 괜찮은 면도 있고 과거에 다른 당 지도부와 조금 다른 것은 대화가 조금 적다는 정도죠.

정유미 기자 : 대화가 적다. 예전 지도부와.

윤태곤 실장 : 사전회의 때 이럴 때 말씀이시죠.

정유미 기자 : 비공개 최고위에

김재원 최고위원 : 전체적으로 하여튼 대화가 조금 적어요.

정유미 기자 : 공개 때만 세게 하시고 나중에는 카메라 꺼지면 별로 얘기 안 하고 막 이런 건가 보네요.

김재원 최고위원 : 그럼 제가 갑시다.

정유미 기자 : 끝나면 갑시다 이렇게.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김재원 최고위원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경험도 제일 많으시고 하니까 이야기 좀 해보자 라는 식으로.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아직까지 왜 약간 계속 분위기 보고 계시는 거예요. 역할 좀 하시지.

김재원 최고위원 : 이야기를 할 때 상대가 제가 이야기하는 데 대해서 오해하지 않고 저 사람은 그래도 뭔가 경험이 있으니까 저런 이야기하는구나 이렇게 들어주면 좋겠는데, 그냥 꼰대가 하는 헛소리 이렇게 들을까봐. 저도 늙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게 제가 이 당에 21년째 있는데요. 옛날에는 이런 일 없었어요, 이렇게 얘기하다 보면

정유미 기자 : 또 시작이다.

김재원 최고위원 : 또 미움 받는 소리하는구나. 옛날에 우리 어릴 때 동네 할아버지들 이놈들 하면서 와서 이런 모습을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가만히 있죠.

정유미 기자 : 저희 지난주 최고위원회의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거 있잖아요. 김민전 최고위원이랑 한동훈 대표의 설전, 그때 가운데에 계셨어서 저희가 그때 영상을 편집해서 준비한 게 있거든요. 한번 보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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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다른 사람들은 다 김민전 최고위원과 한동훈 대표만 주목할 때 저희는 또 오늘 나오시니까 김재원 최고위원님을 중심으로 영상을 봐봤더니 너무 재밌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아까 제가 드린 말씀이 저 때 생각이 난 건데, 이제는 말하자면 이 자리에 안 계셔서 말하기 그렇지만 김민전 최고위원이라는 분이 계시니까 친한계에서 볼 때도 김재원이 하는 말은 그래도 우리가 들을 수 있지라는 포지셔닝이 가능하지 않을까. 제가 생각할 때는. 그리고 물리적인 연배는 김종혁 선배 이런 분들이 위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십니까?

김재원 최고위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언론계 경력이 많으시니까.

정유미 기자 : 제일 오른쪽 자리를 어떻게 보면 김민전 최고위원이 가져가 버리셨네.

김재원 최고위원 : 그런 건 아니고 제가 제일 오른쪽 맞죠.

정유미 기자 : 여전히. 참고 있지만.

김재원 최고위원 : 그리고 사실 당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조금 하다 보니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자꾸 참견하는 것 같은 그런 모습으로 볼까봐 조심스러워서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저 날은 그래서 최고위원님은 김민전 최고위원 편이셨죠.

김재원 최고위원 : 아니 제가 있으면 또 무슨 소리를 할까봐 하는 마음에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하고 그러다가 마침 저희 집에 작은 형이 급한 전화가 와서 잠깐 전화 받으러 나간 새 도주한 모습이 됐죠.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전화 받고 안 들어오신 거잖아요.

김재원 최고위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작은 형한테 카톡 보내신 거 아니에요. 형 지금 급하니까 전화 좀 해줘.

윤태곤 실장 : 나한테 전화 좀 해.

정유미 기자 : 우리 그런 거 많이 하잖아요. 급한 전화

김재원 최고위원 : 실제 전화가 왔어요. 요즘 잘 지냈냐 너 무사하냐 뭐 이런 전화인데.

윤태곤 실장 : 저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게 김민전 최고위원 약간 과한 느낌이 있고 제3자가 볼 때.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분은 그렇게 말이 없잖아요. 뭐 할 말 없습니다, 보고드릴 말씀 없습니다라고 하는 분이 한 분 계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누구예요?

윤태곤 실장 : 최고위원 중에 되게 말 없는 분.

김재원 최고위원 : 점잖으셔서 그래요.

윤태곤 실장 : 근데 저는 약간 정치인으로서의 책무를 못한다는 생각이

정유미 기자 : 콕 집어서 얘기 좀 해주세요.

윤태곤 실장 : 인요한 최고위원.

정유미 기자 : 가끔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가끔만 말하는.

김재원 최고위원 : 인요한 최고위원도 걱정은 많으세요. 근데 조금 그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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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그때 저희 방송 나오셨을 때 최고위원님 하셨던 말씀이 친윤이 되고 싶지만 껴주지 않고, 친한은 이미 나를 러닝메이트로 받아주질 않았다.

김재원 최고위원 : 그래서 독립군이에요. 강요된 독립군.

정유미 기자 : 지금도 독립군으로 활동하고 계신 거예요?

김재원 최고위원 : 네, 독립군. 이 추운 만주 벌판을 어떻게 또 헤치고 다니나. 겨울인데.

윤태곤 실장 : 용산에서는 우리 편이지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김재원 최고위원 : 글쎄요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 번개 이런 거 하실 거 아니에요. 거기 불려가면 친윤 아닙니까?

김재원 최고위원 : 저는 특별히 그런 일이 없어요. 저는 단체급식만 먹었죠.

정유미 기자 : 아, 공개된 단체 급식만 하셨어요.

김재원 최고위원 : 네, 네.

정유미 기자 : 예전에 인요한 김민전 최고위원 가시고 윤상현 의원이랑 그때도 안 가셨던 거죠.

김재원 최고위원 : 그렇죠. 근데 그때 갔다고 해서 또 제가 처음에는 설명하다 안 돼가지고 구글 타임라인을 다 공개를 해볼까 하고 직접 뽑아서 주기도 했어요. 이거 아닌데 왜 자꾸 이러냐 하면서. 그랬더니 보도했던 기자가 사과를 하더라고.

정유미 기자 : 원래 김재원 최고위원도 그 자리에 있었다, 이렇게 기사가 났었군요.

김재원 최고위원 : 그렇죠. 그것도 주장한 사람도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사실 가고 싶지만 안 불러주시는.

김재원 최고위원 : 저도 바빠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독립군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께 그러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 싸움, 생각보다 너무 오래 가서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거는 끝난 겁니까?

김재원 최고위원 : 끝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또 당에서 수사의뢰를 했잖아요.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어제(2일) 한다고 3주째.

윤태곤 실장 : 이미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한 거 아니에요. 수사의뢰.

윤태곤 실장 : 임 씨인지 이 씨인지.

김재원 최고위원 : 그거는 전혀 달라요. 임 씨라는 사람은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하는 글을 올렸던 청년이고 그 임 씨는 당원게시판 사태와는 무관한 사람이에요.

정유미 기자 : 초반에 정리됐고. 그건.

김재원 최고위원 : 그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정리했고, 그 이후에 시민단체라고 하는 분이 고발해서 수사를 시작은 했지만 그것은 이해관계에 있지 않은 제3자가 그냥 고발을 한 내용이고 고발 내용 자체가 추상적이잖아요. 그냥 밝혀달라 이런 거니까. 수사가 되기가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저는 봐요. 그래서 당에서 계속 유튜버 또 문제 제기한 사람들 수사 의뢰하겠다고 계속하면서 한 3주를 끌었어요. 그리고 지난 금요일 날

윤태곤 실장 : 주진우 의원이.

김재원 최고위원 : 고발한다고 했는데 또 월요일 날 어제 고발하겠다고 수사 의뢰한다고 했는데 소식은 아직 제가 확인은 못했어요. 어제 고발했는지. 근데 어쨌든 이것은 당에서 수사 의뢰하고 또 문제 제기한 사람들 다 그냥 수사 의뢰하고 수사를 지켜보자 하고 빠지면 좋겠는데 그게 계속 논란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요즘 나와서 엄청,

정유미 기자 : 신지호 부총장이랑 또 싸움이 붙으셨던데.

김재원 최고위원 : 엄청 신나서.

정유미 기자 : 신났어요? 장예찬 최고가.

김재원 최고위원 : 오히려 더 논란을 일으키는 그러면서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이 제일 문제 제기를 심하게 하고 있어요. 그러면 당에서 그 사람에 대해서 수사 의뢰를 하든가

정유미 기자 : 아, 장예찬에 대해서.

김재원 최고위원 : 예, 조치를 해줘야 되는데 거기는 또 안 하니까 더 신나서 날 잡아봐라 이러면서.

윤태곤 실장 : 수사 의뢰하는 것보다 고발하면 더 신나는 거 아니에요? 장예찬은.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주진우 의원 얘기도 장예찬 전 최고의 목적이 이렇게 해서 한동훈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 그게 아니죠. 그게 아니고 만약에 그냥 두면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다른 분들하고 달리 모든 글을 올린 분이 아예 특정해서 한동훈 대표의 부인이라고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온갖 이야기를 지금 다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것이 사실이 아니면 정확하게 밝혀줘야 돼요. 근데 정치적 사건은 계속 이렇게 가면서 두면 그리고 장예찬 이분이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나 구체적이기 때문에 이게 마치 사실처럼 자꾸 간단 말이에요. 이게. 어느 순간 가면 해명이 잘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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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 제가 궁금한 게 그 부분인데 이번 주말 말고 지난 주말에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자기가 막 이야기 했는데 의원들한테 다 전화해가지고 이야기해달라고 해서 결국 의원들이 같이 해줘서 감사하다, 왜 그러는 거예요? 그분들은.

김재원 최고위원 : 글쎄 모르겠어요. 저한테는 전화 안 왔어요. 나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정유미 기자 : 친분이 없으세요?

김재원 최고위원 : 얼굴은 알죠.

윤태곤 실장 : 최고위원님 생각하실 때는 들어오시기 전에도 제가 조금 이야기를 했던 게 사람이 한동훈이 싫을 수도 있고 정치적으로 공격과 수비가 이루어지는 건 다반사인데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이 시점에 예산도 있고 특검법도 있고 하는 이 시점에 하는 건 정말로 이해가 안 되거든요.

김재원 최고위원 : 이 시점 문제가 아니고 개인적인 지금.

윤태곤 실장 : 장예찬은 그렇다 치고, 의원들이나 중진급들 다 나서서 밝혀라. 아까도 보면 주진우 의원이 한번 정리를 쫙 했지 않습니까. a b c 해서 한동훈 동명이인, 그리고 가족 명의로 된 것은 가족이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링크 걸고 이런 식으로.

김재원 최고위원 : 이게 사실관계를 잘 모르면 피상적으로 보면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 내용이 그동안에 어느 날 갑자기 삐져나오는 단순한 사안이 아니에요. 당원게시판 문제를 계속 논란을 벌여왔고, 그 과정에서 당원게시판을 이렇게 두면 안 된다 해서 다시 바꾼 게 1일 3건만 올리게 하고 명의도 성과 끝의 이름, 예를 들어 제 이름 같으면 김O원 이렇게까지 바꿔서 해오다가 또 벌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논란이 커질 수가 있어요.

그러면 초기 단계에서 한동훈 대표께서도 나는 올리지 않았다, 이렇게 넘어갈 것이 아니고 조사해 보니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예를 들어 제주도 사는 몇 년생 정도 되는 당원이다. 그래서 내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버렸으면 아주 쉽게 가라앉을 수 있었고,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계속되는데 제대로 명쾌하게 정리가 안 되니까 계속 벌어지고 있다가 말씀하신 예산 문제는 지금 벌어진 상황이잖아요.

대부분의 경우 이런 사안은 그냥 뭉개고 넘어가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에요. 왜냐하면 대부분 실체가 없기 때문에. 근데 당원게시판 문제는 이미 그전부터 계속 논란이 되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거든요. 조금 달라요. 그리고 우리 당의 사정을 조금 외부에서 모르고 계시는 부분이 몇 개 있어서 그런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이게 그런 건가 보다. 21년 동안,

윤태곤 실장 :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게

김재원 최고위원 : 제가 자꾸 이런 이야기하면 또 헛소리한다고 이야기 하고 제가 나중에, 이해를 시키려면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는데 이해할 생각이 없이 몇 가지만 가지고 이야기하면 제가 또 설명하면 또 꼰대가 또 헛소리한다 이러거든.

윤태곤 실장 : 제가 외부자의 입장에서, 제가 그걸 이해를 해야 돼요?

김재원 최고위원 : 이해할 필요 없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나 옛날 이런 게 민주노동당 시절이 강해져서 사실은 전체 정당들이 실명인증제로 바꾼 게 민주노동당 정의당 문화로 해서 된 거거든요. 민주당도 마찬가지 시스템인데, 민주당도 보면 문재인 대통령 욕했다가 노무현 욕했다가 이재명 욕했다가 자기들이 싸우는 거 그냥 두는 거예요. 근데 왜 여기는 제가 생각할 때 국가보안법도 아니고 성적인 문제도 아닌데 대통령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색출해라.

김재원 최고위원 : 지금 그게 아니라니까요. 상황이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글이 올라와 있고 실제로 썼을 것 같다라는 추측이 되면서 문제가 되니까 이게 자꾸 논란이 되는 거지, 한동훈 대표 가족이 아닌 제3자가 글을 올리고 비판했다고 누가 시비를 걸겠어요. 그 문제를,

정유미 기자 : 가족이 쓰면 안 되나요?

김재원 최고위원 : 그게 아니고.

윤태곤 실장 : 장모나 엄마가 썼는지 안 썼는지도 모르겠지만, 장모나 엄마가 썼다라고 쫙 뽑아서 썼는지 안 썼는지 쓰면 안 되나.

김재원 최고위원 : 제가 이 이야기를 계속해야 되는 게 서글픈데, 이 이야기를 제가 왜 해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을 보는 시각은 당원들은 한동훈 대표가 그동안에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있다고 믿고 지지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런데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이야기가 얼마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잖아요. 그 연관성에 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진짜 맞는지 아닌지를 알고 싶어 하는 것뿐이에요. 근데 그거를 제가 여기서 설명해야 될 필요도 없다고 봐요.

그리고 그거를 자꾸 왜 이해해야 되느냐 하는데 제가 이해시키고 싶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그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 논란이고 저는 그분들에 대해서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 당의 구성원들은 오랜 세월 동안 당을 지켜온 많은 당원들이 있고 그분들이 느끼는 당 내의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은 굉장히 커요.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것은 일종의 민주당에서 느끼는 호남 지방의 당원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느끼는 영남 지방의 당원들이 느끼는 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제가 이 부분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지금도 말씀하시는 게 심각한 문제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하는데 저는 그게 점점 국민들하고 괴리가 가는 거 아닌가랑, 그리고 하나 더가 한동훈하고 대통령하고 신뢰가 없어, 내가 없다고 했잖아, 확인됐지, 맞아라는 걸 자꾸 확인시키고 싶어 하는 거 아니에요. 이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들은.

김재원 최고위원 :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넘어가자는 입장이었어요. 근데 지금 문제 제기하시는 건 왜 문제 제기 하는지 제가 들어보니까요. 제 입장은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해결하지 않고 있어서 문제가 커졌다는 입장인데, 그걸 가지고 커져 있는 상황에서 그 사람들이 왜 문제 제기를 하지 하고 저한테 묻는 거거든요. 저는 현상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문제를 다루면서 제대로 다루지 못해서 커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입장에서는 왜 키우는 거야 하는 걸 저한테 묻는 것 같아요.

저는 그 입장이 아니고 이 문제는 초기에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었는데 다만 그 부분, 아까 말씀드렸듯이 대표와 대통령 간 관계가 소원해졌다라고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그러면 사실 이 문제가 이렇게 되었다라고 비교적 명쾌하게 이야기했으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고 말았을 것을 계속 키워왔다는 이야기고, 그러면 지금 말씀하셨듯이 그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 왜 하지라고 이야기하면 그 사람들은 또 다른 수요가 있는 거예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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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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