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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kr’ ‘io.kr’ ‘it.kr’ ‘me.kr’···새로운 인터넷 주소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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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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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kr’ ‘io.kr’ ‘it.kr’ ‘me.kr’이 새로운 도메인으로 도입된다.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산업 동향을 인터넷 주소에도 반영하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들 4개 도메인을 신규 3단계 국가 도메인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내년 1월17일까지 상표권자 우선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상표권이 없는 주소에 대한 일반 등록은 내년 3월5일부터 시작한다.

KISA는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 국가 도메인으로 ‘.kr’과 ‘.한국’을 관리하고 있다. 도메인은 2단계 혹은 3단계 체계로 이뤄진다. 그중 3단계 kr 도메인은 한국을 뜻하는 ‘.kr’ 앞에 기관·기업의 성격을 나타내는 알파벳이 붙어 있는 형태를 뜻한다. 기존 ‘co.kr’(법인), ‘go.kr’(정부기관) 등 29종에 새롭게 4종이 추가된다. 신규 도메인을 허용한 건 2003년 ‘mil.kr’(군 관련) 이후 21년 만이다.

최근 해외 국가 도메인인 ‘.ai(앵귈라)’ ‘.io(영국령 인도양 지역)’ ‘.it(이탈리아)’ ‘.me(몬테네그로)’가 AI 분야, 스타트업, 정보기술(IT) 기업, 블로거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어 이들 도메인을 도입하게 됐다.

해외 국가 도메인인 ‘.ai’는 통상 1년 등록비가 10만원 안팎인 데 반해 ‘ai.kr’ 등은 1년에 2만원 정도면 등록할 수 있다. KISA 관계자는 “AI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ai.kr’ 외에도 ‘io.kr’은 인풋과 아웃풋 또는 디지털(101010)의 의미를 담아 사용할 수 있으며, ‘it.kr’은 IT 분야 혹은 쇼핑몰 인기 상품(잇템) 등의 의미로, ‘me.kr’의 경우 미디어, 메디컬 등 의미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주소지가 있는 개인·법인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며, 영문 2글자 이상 63자 이내의 주소에 숫자 및 붙임표(-) 혼용도 가능하다. 등록처는 15개 국가 도메인 등록대행자 홈페이지다. 상표권자 우선 등록 기간에는 국내 상표권자가 상표명과 동일한 도메인 이름을 총 4개 신청할 수 있고, 신청 시 상표 등록원부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도메인 등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정보센터.한국’과 ‘krnic.or.kr’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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