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6개 지역에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 11형' 50발 정도를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사진 제공. |
러시아군이 북한에서 받은탄도미사일중 최소 60기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드리체르냐크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 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자유유럽방송(RFE/RL)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공격 과정에서 이미 북한산 (탄도) 미사일 60여 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성11형가(KN-23) 미사일이 구식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정확도에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포탄 수백만 발을 공급받고 있다. 우리는 화물과 컨테이너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관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라며 “러시아가 군사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생산된 탄약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전쟁 동안 다연장로켓포 400문 이상을 잃으면서 포병력 보강에 힘써왔다. 러시아를 향한 북한의 포탄 지원은 계속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M1989 170㎜ 자주포 ‘주체’와 M1991 240㎜ 다연장로켓포(방사포) 등 100문을 전달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앞서 GUR은 북한이 러시아에 KN-23과 화성11형나(KN-24) 탄도미사일 등 100발 이상을 제공해 민간인 표적에 사용됐다고 보고했다.
지난 1월2일에는 북한제 미사일이 수도 키이우 고층 빌딩을 공격해 우크라이나인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 지난 8월 11일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으로 한 우크라이나 가족이 사망하기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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