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예상보다 심각"...동덕여대 복구 견적 뽑으러 간 업체들 '기겁' [지금이뉴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과 형사 고소를 제기한 가운데, 피해 복구비가 최소 1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수청소 업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글이 퍼졌습니다.

작성자는 "외부 래커칠이 폭설로 스며들어 복구가 불가능해 교체해야 하며, 실내 석재도 손상으로 인해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만히 놔뒀으면 지울 수 있던 것도 아세톤에 쇠수세미로 문지르는 바람에 번져서 교체해야 하는 것도 많다고 하더라"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학생들이 시위를 조기에 중단했어도 복구비는 54억 원으로 추산됐지만, 현재는 100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학교 측도 식겁한 게 초반에 54억 원이라고 엄포는 놨는데 대다수 업체가 최소 100억 원 이상을 부르니까 모든 걸 체념한 상태라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점거로 인한 피해와 복구 지연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1일 학교와 학생회 간 2차 면담에서 남녀공학 논의 중단과 본관 외 건물 점거 해제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이후 3차 면담에서 양측 입장 차로 합의가 무산됐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본관 점거를 해제하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으나, 학생회는 "학교가 의견 수렴 절차 방안을 발표한 뒤 본관 철수 여부를 논의하려 했다"며 입장을 반박했습니다.

현재 동덕여대는 총학생회를 포함한 점거 관련자들을 공동재물손괴, 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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