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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베트남 여행갔다가 처벌될 수도…"내년부터 '이것'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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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밴쿠버(미 워싱턴주)= AP/뉴시스] 1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지난달 30일 내년부터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을 광범위하게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 참석 의원 96% 찬성으로 승인했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주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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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베트남 정부가 내년부터 전자담배를 금지할 방침이다. 이에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지난달 30일 내년부터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을 광범위하게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 참석 의원 96%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 결의안은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자담배의 생산·판매·수입·보관·운송·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는 정부에 전자담배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전자담배를 막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 조치를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

앞서 지난달 11일 다오 홍 란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국회에서 전자담배가 건강에 해로워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법 개정을 제안했다. 란 장관은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사용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잠재적인 건강·안전 위험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란 장관이 제시한 2020년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14세 이상 성인의 전자담배 이용률은 2015년 0.2%에서 2020년 3.6%로 급증했다. 또 이중 15∼24세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전자담배는 전통적 담배와 다르긴 하나 니코틴 함량이 여전히 높아 중독성이 강하고,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전자담배 등 타 제품에 대한 금연 관련 규제가 느슨해 실내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의 시행이 본격화하면 전자담배 이용 또한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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