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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황제 귀환은 없었다…‘인텔 겔싱어’ 결국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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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황제 귀환은 없었다…‘인텔 겔싱어’ 결국 사임.

야심차게 복귀했지만…성과 없이 물러나

새 CEO 임명전까지 공동 CEO 체제로 운영

인텔 주가 3% 이상 상승중…올들어 5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텔의 야심찬 턴어라운드를 위해 2021년 인텔에 다시 돌아온 팻 겔싱(63)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4년 만에 결국 사임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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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겔싱어 CEO는 지난 1일부로 사임하고, 회사를 임시로 이끌 공동 CEO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진스너 부사장과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등을 이끄는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겔싱어 전 CEO는 18세에 엔지니어로 인텔에 입사해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오른 뒤 2009년 회사를 떠났다가 2021년 CEO로 화려하게 복귀한 바 있다.

그는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TSMC와 2위 삼성전자를 따라잡고 ‘반도체 황제’ 자리를 되찾겠다고 오하이오 대규모 파운드리 공장 설치 등 야심차게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큰 성과를 보진 못했다. 오히러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이 확대됐다. 인텔은 현재 통신칩 최강자인 퀄컴 등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인텔은 1970년대 후반부터 50년 가까이 개인용컴퓨터(PC) 중앙처리장치(CPU)를 중심으로 칩 생산을 해왔다. 하지만 2000년 대 들어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 및 인공지능(AI) 칩 생산에서 뒤처지면서 경쟁력이 악화됐다. 주력인 CPU 부문에서도 경쟁사인 AMD에 추격을 허용하며 경쟁력을 잃어왔다.

겔싱어가 사임하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인텔의 주가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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