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국내 희귀 조류 뿔호반새, 75년 만에 지리산 자락서 관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리산서 관찰된 뿔호반새


1949년 이후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뿔호반새가 75년 만에 지리산 자락에서 관찰됐습니다.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30분 지리산 자락 하천에서 야생동물 생태사진작가가 뿔호반새를 촬영했습니다.

뿔호반새는 몸길이 38㎝ 전후 크기로 한국을 찾는 물총새과 조류 중 가장 큽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연중 머물러 사는 텃새입니다.

국내 마지막 뿔호반새 기록은 1949년 2월 13일 서울에서 1개체가 채집된 후 표본이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75년 만에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뿔호반새는 보통 수심이 얕고 물이 흐르는 울창한 산간 계곡 또는 호숫가에서 서식하며, 물고기를 잡아먹고 경계심이 강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둥지는 하천가 흙 벼랑에 구멍을 파서 지으며 4계절 내내 영역을 지키며 하나의 개울에 한 쌍만 서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 뿔호반새가 발견된 지리산 자락 하천은 모래와 바위가 많고 수심이 얕으며 인간 간섭이 비교적 적은 환경입니다.

군 관계자는 "오랫동안 국내에서 찾기 힘들었던 조류가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리산 일대 수계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에 충분할 만큼 수많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최상두 씨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