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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오늘 예산안 상정 안 해"‥감사원장 탄핵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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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예결위에서 통과시킨 감액 예산안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여야협상을 촉구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오늘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돼 국민께 송구하다"며, "현재로서 예산안 처리가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까지는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여야 정당에 엄중히 요청합니다.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0일까지는 예산안을 처리해야 합니다."

앞서 우 의장은 오전에 여야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합의안 도출을 위한 막판 조율을 시도했지만, 의장 주재 양당 회동은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감액 예산안 일방 처리를 민주당이 사과하고 철회하지 않는 한 협상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 감액 예산안 등을 상정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던 민주당은 "협상 기한을 더 준들 달라질지 의문"이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오늘 야당이 본회의에 보고하려는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찰 간부 등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도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에 대해 "부당하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최달영/감사원 사무총장]
"감사원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일도 똑같은 잣대로 엄정히 감사하고 있다"며, '부실 감사' 논란이 일었던 '대통령실 이전 공사 관련 감사'에 대해서도 "역대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어떤 감사보다 엄정한 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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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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