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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유엔, 가자지구 구호물품 운송 중단…"무장 갱단 약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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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 간 이스라엘 방해로 법과 질서 붕괴

이스라엘 측 "원조 늘리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

아시아투데이

팔레스타인인들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지역 누세이라트의 파괴된 건물 잔해에 앉아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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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1일(현지시간) 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보내는 구호 물자 운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무장 갱단의 약탈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의 교차점을 통해 물품을 전달하는 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어제 몇 대의 음식 트럭이 경로에서 탈취된 후 내린 결정"이라고 X를 통해 말했다.

CNN은 소식통의 말을 빌려 1일 밀가루를 실은 트럭 5대가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교차로 근처에서 추가로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100대에 달하는 구호 물자 트럭이 무장 괴한들에게 도난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 교차로에서 나오는 길은 몇 달 동안 안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인 작전이 불필요하게 불가능해졌다"며 이스라엘 방해와 지원 물량을 제한하려는 정치적 결정이 이 지역의 법과 질서를 붕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 승인을 담당하는 이스라엘 기관인 민간협조관(COGAT)은 수십 개의 인도주의 단체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COGAT는 성명을 통해 "지난주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트럭 1000대 이상이 여러 교차로에서 수거돼 가자지구 전역에 배치됐다"며 "우리는 케렘 샬롬 교차로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잇는 다른 4개의 교차로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원조 물량을 늘리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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