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미래에 이견"…당초 임기 2026년까지
판매 감소에 순익 급감, 주가 올들어 40%↓
폭스바겐 노동자도 이날부터 경고 파업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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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텔란티스는 성명을 통해 오는 2025년 상반기 신임 CEO가 선임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새로운 CEO 선임 전까지는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이 이끄는 임시 이사회가 회사를 이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스텔란티스는 회사의 미래를 두고 타바레스 CEO와 이사회, 일부 주주들의 견해가 달랐기 때문에 타바레스 CEO가 당초 임기보다 빨리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스텔란티스가 후임 CEO 물색에 나섰다고 보도했으나 타바레스 CEO는 오는 2026년 초까지인 자신의 임기가 끝날 때가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프, 닷지,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등 유명 브랜드들을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올 들어 스텔란티스 주가는 40% 넘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스텔란티스의 경영난에 대해 판매 감소, 높은 재고 수준 등을 문제 삼았고, 타바레스 CEO는 재정 개선, 임원 교체 및 일자리 감축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프랑스를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FCA)와 푸조·시트로앵(PSA)그룹이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블룸버그는 타바레스 CEO 경질은 완성차 업체들이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앞서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븐 마 닛산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사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완성차 업체는 최대 자동차 소비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 유럽의 전기차 수요 감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을 예고한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경우 노동자들이 이에 반발해 이날부터 경고 파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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