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넷플릭스 제휴로 시너지 모색…멤버십 고도화로 충성 고객 확보 주력
네이버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 제휴 관련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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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넷플릭스 이용을 원하는 네이버 멤버십 구독자는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를 선택해 넷플릭스의 다양한 시리즈와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은 풀(Full) HD, 동시 접속 2명, 콘텐츠 저장 등 스탠다드 요금제와 품질은 같으면서 콘텐츠 시청 시 일부 광고를 시청하는 상품이다. 추가 결제로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상위 요금제 이용도 가능하다.
양측의 이번 제휴로 네이버 멤버십 구독자는 오는 12월 26일 공개하는 '오징어게임'의 두 번째 시즌이나 내년 공개 예정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 네 번째 시즌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을 볼 수 있게 됐다.
구독 상품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핵심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사업자가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각 사는 주력 서비스를 중심으로 멤버십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 네이버는 멤버십 구독자가 네이버 쇼핑이나 예약, 여행 결제 시 간편 결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최대 5% 적립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와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쿠팡은 월 7890원에 빠른 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체 OTT 서비스(쿠팡플레이)를 선보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음식 주문·배달 서비스와 관련한 혜택도 있다. 쿠팡은 자사 멤버십 구독자가 배달앱 쿠팡이츠의 배달비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는 배달앱 요기요와 제휴했다. 네이버 멤버십 구독자가 배달앱 요기요 엑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주문 시 가게별 최소 주문 금액과 1만5000원 조건을 충족하면 배달비가 무료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월 4900원, 연간 4만6800원(월 3900원 수준)에 구독하는 형태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멤버십 혜택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시범 운영해 온 '도착보장'(네이버가 해당 상품의 배송 예정일을 보장하고 그 날짜에 택배가 도착하지 않으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보상) 상품의 무료 반품·배송을 내년부터 멤버십 혜택으로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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