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팝 가수들이 본인이나 앨범을 홍보하는 방식이 나날이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팬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강사로 변신하거나 공유 숙소를 뮤직비디오 속 장소로 꾸미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발매된 세븐틴의 곡 'LOVE, MONEY, FAME'(러브, 머니, 페임)'의 뮤직비디오.
영상 속 멤버 정한이 있는 공간, 감성적인 조명과 소품들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공유 숙소가 이 뮤비 속 공간으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그룹 세븐틴이 앨범 발매를 기념해 숙소 한 곳을 뮤비 속 공간으로 꾸민 겁니다.
하루 한팀씩 총 일곱팀이 실제 숙소를 예약해 이용할 수 있었는데, 팬 4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BTS의 맏형 진도 신선한 기획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조나단 / 유튜브 '동네스타K' : 넘쳐나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우리 '동스케'를 택한 이유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BTS 진 / 유튜브 '동네스타K' : 팬분들이 (출연을) 원하는 순위에 있었어요. 나단이도 한 번 더 볼 겸….]
그룹 마마무의 솔라는 새로운 형태의 콘서트를 선보였습니다.
어떤 얘기를 듣고 싶은지 미리 의견을 물은 뒤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두 시간 넘게 소통했는데, 큰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솔라 / 가수 : (그룹에서) 이야기꾼을 담당하고 있어서, 얘기하고 이런 걸 좋아하다 보니까…. 팬분들이랑 소통하다가 처음엔 장난스럽게 시작이 됐는데 점점 진지해지더라고요.]
11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존박은 인터넷 강의 강사가 돼 칠판 앞에 섰습니다.
영어로 쓰인 곡의 가사를 한 줄 한 줄 직접 해석하며 곡에 대한 팬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존박 / 가수 : 자 일단 가사의 첫줄. 나는 너의 물건들을 창밖으로 던져 버렸다. out the window, 창밖으로. 굉장히 과격한 표현이에요.]
티저 콘텐츠 공개나 팝업 스토어 등이 보편적인 홍보 방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팬들의 참여를 늘려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도헌 / 대중음악평론가 : 홍보 방법이란 게 굉장히 획일화돼있긴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차별성을 만들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위계관계를 허물면서 조금 더 친근한 인상을 심어주고 더불어서 높은 관여율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단순히 즐기는 사람을 넘어 이제 주도적인 소비자로서 역할 하고 있는 팬덤.
이들과 밀착하기 위한 기획사와 아티스트의 다양한 노력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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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가수들이 본인이나 앨범을 홍보하는 방식이 나날이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팬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강사로 변신하거나 공유 숙소를 뮤직비디오 속 장소로 꾸미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발매된 세븐틴의 곡 'LOVE, MONEY, FAME'(러브, 머니, 페임)'의 뮤직비디오.
영상 속 멤버 정한이 있는 공간, 감성적인 조명과 소품들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공유 숙소가 이 뮤비 속 공간으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가구는 물론, 테이블 위 컵과 깃 펜, 세세한 부분까지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그룹 세븐틴이 앨범 발매를 기념해 숙소 한 곳을 뮤비 속 공간으로 꾸민 겁니다.
하루 한팀씩 총 일곱팀이 실제 숙소를 예약해 이용할 수 있었는데, 팬 4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BTS의 맏형 진도 신선한 기획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팬들에게 유튜브 콘텐츠를 직접 추천받은 뒤, 실제 그 방송에 출연한 겁니다.
[조나단 / 유튜브 '동네스타K' : 넘쳐나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우리 '동스케'를 택한 이유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BTS 진 / 유튜브 '동네스타K' : 팬분들이 (출연을) 원하는 순위에 있었어요. 나단이도 한 번 더 볼 겸….]
그룹 마마무의 솔라는 새로운 형태의 콘서트를 선보였습니다.
공연이 아닌 팬들과의 소통에 무게를 둔 '토크 콘서트'를 연 겁니다.
어떤 얘기를 듣고 싶은지 미리 의견을 물은 뒤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두 시간 넘게 소통했는데, 큰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솔라 / 가수 : (그룹에서) 이야기꾼을 담당하고 있어서, 얘기하고 이런 걸 좋아하다 보니까…. 팬분들이랑 소통하다가 처음엔 장난스럽게 시작이 됐는데 점점 진지해지더라고요.]
11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존박은 인터넷 강의 강사가 돼 칠판 앞에 섰습니다.
도표까지 그려가며 신곡에 담긴 이야기를 친절히 풀어 설명했고,
영어로 쓰인 곡의 가사를 한 줄 한 줄 직접 해석하며 곡에 대한 팬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존박 / 가수 : 자 일단 가사의 첫줄. 나는 너의 물건들을 창밖으로 던져 버렸다. out the window, 창밖으로. 굉장히 과격한 표현이에요.]
티저 콘텐츠 공개나 팝업 스토어 등이 보편적인 홍보 방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팬들의 참여를 늘려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도헌 / 대중음악평론가 : 홍보 방법이란 게 굉장히 획일화돼있긴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차별성을 만들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위계관계를 허물면서 조금 더 친근한 인상을 심어주고 더불어서 높은 관여율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단순히 즐기는 사람을 넘어 이제 주도적인 소비자로서 역할 하고 있는 팬덤.
이들과 밀착하기 위한 기획사와 아티스트의 다양한 노력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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