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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미국·유럽 '관세폭풍'에…한국 눈독들이는 中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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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관세폭풍'에…한국 눈독들이는 中전기차

[앵커]

미국과 유럽의 잇단 관세 인상에 중국 전기차 업게는 직격탄을 맞게 됐는데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를 우회 시장으로 택하면서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은 25% 수준이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까지 높였습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성장한 중국의 전기차 산업이 자국 자동차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추가 보편관세 적용 방침을 선언하면서 더한 중국 견제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유럽도 최대 45%에 달하는 관세 인상을 결정했는데,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곳곳에 스며들면서 시장 진출이 막힌 중국 전기차 업계는 우회로 물색에 나선 모습입니다.

중국 전기차 회사들은 유럽 현지에 공장을 새로 짓거나, 현지 내연기관차 공장 매수에 나서는 등 관세 장벽을 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거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대체하기 위한 신시장 개척에도 나섰는데, 아시아 지역 가운데 전기차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중국 내 최대 전기차 회사 비야디는 내년 1월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고, 지리그룹의 브랜드 지커 역시 내년 말이면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대한민국이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일종의 관문, 게이트웨이로 활용하는 (중략)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하나의 잣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들이 가장 크다고…."

이미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선 중국 전기차가 전통 강자인 일본 완성차 시장 점유율을 매섭게 따라붙는 상황.

미국과 같이 정부 차원의 관세 인상 등 조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대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중국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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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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