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중미 특별 라운드테이블 참석차 방한…협력 확대 논의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9일 '제4차 한-중미 특별 라운드테이블' 참석 차 방한한 벨리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나마 차관 등 중미 7개국 고위 대표들을 합동 접견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1.29.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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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9일 전통적 우방국인 중미 7개국 고위 대표들을 합동 접견하고 북한 문제 대응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이 이날 접견한 인사는 아말리아 마이 벨리즈 외교차관과 알레한드로 솔라노 코스타리카 외교차관, 신디 포르탈 엘살바도르 외교차관, 모니카 볼라뇨스 과테말라 외교차관, 신디 로드리게즈 온두라스 외교차관, 페데리코 쿠에요 주한 도미니카대사 및 홀리오 블라스꼬 외교부 국장이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방한은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넘어 파병에 이르기까지 불법 군사협력을 심화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이뤄졌다"면서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한국을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하고 민족과 통일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 정부는 통일 한반도 실현을 위한 비전과 방안을 담은 '8.15 통일 독트린'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미 국가들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고위 대표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에 공감을 표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또 "한국과 중미 국가들이 굳건한 우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상생과 번영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위 대표들은 방한 계기에 별도 양자회담 및 통상투자포럼을 통해 정치·경제·사회 등 제반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김홍균 1차관이 주재한 '제4차 한-중미 특별 라운드테이블' 참석 차 방한했다.
한-중미 특별 라운드테이블은 우리나라 주도의 고위급 다자협의체로 2021년 10월 첫 회의를 열었다. 이듬해 11월 2차 회의에서 정례화에 합의한 바 있다.
김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중미 지역은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경제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실현할 한국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중미 지역의 식량 위기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및 포용적 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차기 한-중미 특별 라운드테이블은 한국과 파나마 정부 공동 주최로 파나마에서 열기로 했다.
김 차관은 전날부터 이틀간 벨리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나마 등 6개국 차관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및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시스]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주재로 '제4차 한-중미 특별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벨리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나마 등 중미 7개국 고위 인사와 중미 개발 협력 주요 파트너인 미국, 스페인, 멕시코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1.29.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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