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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토)

"러시아, 상대 잘못 골랐다"…우크라, 한국 포병 홍보영상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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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음악 배경에 포병 훈련영상 나와…말미에 한글로 '대박'

우크라 '한국 무기구매'…한국은 트럼프·무기 재고 감안해 '난색'

뉴스1

우크라이나가 27일 공개한 한국 포병전력 홍보영상 말미 갈무리.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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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가 특사단의 한국 방문에 맞춰 한국의 포병 전력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 전략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보안센터는 텔레그램 계정 SPRAVDI에 '한국: 우크라이나를 이해하는 파트너'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공개했다.

센터는 게시글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동맹을 맺는 동안 우크라이나는 한국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이 나라는 침략적인 이웃 국가들과 반복적으로 맞서 싸워 왔으며 자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독립을 위한 우리의 투쟁을 기꺼이 돕고 지지해 준 한국에 감사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한국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공통의 열망으로 단결된 국가"라고 적었다.

영상에는 분홍색 배경과 빨간 글씨로 "러시아가 세계에서 건드릴 수 있는 수많은 나라 중에서 한국을 선택해 기쁘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포병 전력을 가졌다"라는 자막이 나온다.

이 외에 "북한이 러시아군에 군대를 보내고 있어 한국은 우리 전쟁을 돕는 것을 고려했다", "사실 서울과 키이우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영어 자막이 뒤이어 나온다.

영상 중간중간에는 한국 포병의 화력 훈련과 기갑부대의 기동훈련 장면이 나온다. 이 중에는 천무 다연장 미사일과 K9 155㎜ 자주포가 행진하는 모습, 포탄을 장전하는 모습, 전차가 부교로 강을 건너는 모습, 모의유도탄을 군 수송기로 옮기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 중 155㎜ 포탄은 우크라이나가 가장 필요로 하는 포탄 중 하나다.

영상에는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영상과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는 장면도 삽입됐다.

영상 배경음악으로는 블랙핑크 노래가 흘러나오며, 영상 마지막에는 한글로 '대박'(Awesome)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한편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특사단은 27일 윤 대통령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무기 구매 의사를 전했고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155㎜ 포탄과 '천궁' 요격체계, 방공레이더 등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정부는 천궁은 재고가 없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종식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을 감안해 난색을 표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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