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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주거·업무공간 동시에…성북구 '도전숙' 창업자에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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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혼합형 공공임대주택 '도전숙' 12호동 전경./사진제공=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서울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주거와 업무공간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직주혼합형 공공임대주택 '도전숙'을 통해 차별화된 창업지원을 펼치고 있다.

29일 센터에 따르면 도전숙은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를 의미한다. 2013년 11월 성북구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협약을 맺고 조성했다. 원룸, 2·3룸 유형의 공공 임대주택을 연계해 창업자에게 주거와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2015년 1호동을 개소한 이래 총 15호동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장이 공급물량 30%를 선정할 수 있도록 개정된 보금자리 지침을 잘 활용, 도전숙 사업을 확대했다. 센터가 운영을 맡고 현재 209개 기업이 입주해 창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전숙의 또다른 강점은 '창업자 간 네트워킹'이 협업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센터는 입주 창업자들이 자연스럽게 협업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공간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1인 창조기업이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승철 센터장은 "도전숙은 지방정부 주도하에 정부 정책을 선도한 최초의 '직주혼합형 공공주택'"이라면서 "업무 공간과 주거를 동시 지원함으로써 초기 창업비용 부담을 줄이고 업무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창업 성공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전숙에는 센터 입주 기업으로 지정된 곳도 있다. △로먼츠 △지티소프트 △실리콘해머 △콜드바틀 등 27개의 창업기업이 차세대 유니콘을 꿈꾸며 약진하고 있다.


주얼리 무인점포화 도전장…로먼츠 '주얼리 AR 가상 피팅 서비스' 개발

로먼츠는 특허받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실시간 주얼리 증강현실(AR) 가상 피팅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자신의 얼굴, 손 체형, 피부색에 맞춰 주얼리를 추천받고, 실시간 AR 기능을 통해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는 독자적인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약 100여개의 주얼리 브랜드가 입점 예정이며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문형 반지·귀걸이 등 개성 넘치는 주얼리 제품을 직접 제작·판매도 한다. 캐드(CAD) 시스템 대신 생성형 AI와 3D 프린터를 이용해 주얼리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폐기물에서 금을 재생산하는 도시광산사업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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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먼츠AR 앱 메인화면./사진제공=로먼츠



로먼츠는 주얼리샵 무인점포화에 도전한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키오스크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무인 키오스크를 설치해 매장 직원 없이도 AR 가상 피팅과 주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혜경 대표는 "기존 주얼리 커머스와는 달리, AI와 AR 기능을 활용해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이 직접 착용해볼 수 있는 가상 피팅 환경을 마련했다. 이 서비스로 내년 주얼리 커머스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오프라인에 머물렀던 주얼리 시장을 디지털로 전환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임상 환경을 구현하다…실리콘해머, 생성형 VR·AI 간호교육 플랫폼 개발

실리콘해머는 의료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 간호교육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간호학과 학생들이 실제 임상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생성형 AI 기반 시나리오를 통해 실제 환자와 대화하는 것 같은 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했다. AI 시스템은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키워드를 조합해 환자와의 대사를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이를 통해 학생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할 수 있다.

실리콘해머는 내년 상반기 중 플랫폼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승민 대표는 "이 플랫폼은 고퀄리티 콘텐츠로 간호 학생들이 실제 임상에서 수행할 업무를 사전에 연습할 수 있게 환경을 제공해 직무 숙련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내년 11월이나 12월쯤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이듬해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으로 업무 효율성↑…지티소프트, 맞춤형 SI·SM 토탈 솔루션 제공

지티소프트는 기업·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맞춤형 SI(시스템 통합·구축), SM(시스템 유지·관리)에 특화된 벤처기업이다. 고객 요구에 맞춰 정보·업무를 통합 분석하고 최적화된 자동화 시스템·소프트웨어를 구축해준다.

또한 앱·웹 언어 기술 및 AI 기반 프로그램 개발 협업 코딩 특허를 보유, 이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코딩 취약점 및 개선점 분석 솔루션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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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소프트 인증현황./사진제공=지티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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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소프트는 웹 표준과 웹 접근성, KISA CSAP(서비스보안인증) 등의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보유했다.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과 운영, 장애 대응 프로세스를 통해 높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손호영 대표는 "서울시,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수자원공사, 삼성서울병원, 이마트, LG CNS 등 다양한 대형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해본 경험이 강점"이라면서 "내년 초까지는 AI 기반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며 5년 이내 국내외 고객사 20% 증가가 목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 전환률 높여 드립니다"…콜드바틀, 최적화 솔루션 제공

콜드바틀은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 전환율을 높이는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셀링브릿지'와 '셀링게이트' 두 가지 주요 서비스를 지원한다.

'셀링브릿지'는 온라인 판매자들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켓에 동시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여러 마켓에 일일이 상품을 등록할 필요 없이 한 번에 업로드가 가능해져 운영 효율을 높인다.

'셀링게이트'는 상품명이 검색에 잘 노출되도록 최적화하는 키워드 선택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키워드 데이터를 활용해 키워드별 조회수, 경쟁 강도, 쇼핑 전환율, 예상 조회수 등 정보를 분석해 판매자가 효과적인 키워드를 선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콜드바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북구 지원센터의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의미 성과를 내고 있다. 김병건 대표는 "현재 평생교육원과 협업해 베타테스터 100명을 모집하고, 그 중 20명의 실사용자를 확보했다. 온라인 판매를 직접 운영해 보면서 연 매출 3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앞으로 셀링브릿지 실사용자 수를 1000명으로 늘리고, 해외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적용 가능한 글로벌 버전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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