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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발로 ‘퍽!’ 눈사람 망가뜨린 男에 실망했는데…다음날 벌어진 놀라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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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JTBC ‘사건반장’ 보도 내용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남성이 누군가 만들어놓은 눈사람을 발로 차 넘어뜨렸지만, 다른 시민이 눈사람을 다시 세웠다는 감동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부천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 A씨의 제보 내용이 공개됐다.

이데일리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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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7일 함박눈이 내린 기념으로 자신의 카페 앞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퇴근을 했다.

집에서 눈사람을 살피기 위해 카페 입구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A씨는 한 행인이 눈사람을 발로 차 넘어뜨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때 시각은 오후 10시 30분쯤이었다.

속상한 마음에 다시 잠든 A씨는 다음 날 아침 눈을 떠 다시 CCTV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쓰러졌던 눈사람이 다시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새벽 2시쯤, 한 남성이 쓰러진 눈사람을 조심히 다시 세운 뒤 위치까지 옮겨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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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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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눈사람을 만들어놓고 퇴근하면서도 ‘설마 누가 부수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 이런 일이 벌어져 황당하고 화가 났다”면서도 “몇 시간 후 다시 눈사람을 세워준 사람을 보고는 다시 인류애가 충전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눈사람을 세워준 남성에게 “정말 감사하고 혹시라도 방송을 보고 카페를 찾아와 주신다면 따뜻한 차라도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접한 오윤성 교수는 “(눈사람을 보고) 발로 차 버리는 것은 그 사람의 인성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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