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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국기와 우크라이나 국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수도 아스타나의 한 대형 전광판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등장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내무부를 인용해 현지 경찰이 이 같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아스타나의 한 주요 도로에 설치된 전광판에 러시아 국기가 아닌 우크라이나 국기가 등장했습니다.
전광판은 곧 꺼지기는 했지만, 당시 현장 사진과 동영상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기술적 결함이나 해커 공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인구의 대다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립적 입장을 보였지만, 다만 중립을 제외한 나머지 답변 중에는 우크라이나 지지가 러시아 지지보다 더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r/ukraine 엑스 계정 캡쳐, 연합뉴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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