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으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부대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참모장이 지난 노동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2020년 10월 10일)에서 인민군 특수작전군 사령관으로서 열병대오를 이끌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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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15차 제재안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포함됐다고 27일(현지시간) EU옵서버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제재안 초안에 김영복에 대해 “2024년 DPRK(북한)의 지도자 김정은과 최소 7차례 공개석상에 동행했으며 이는 북한 군대 내에서 그의 중요한 역할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그를 비롯해 이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러시아에 초기 입국한 최소 500여명의 북한군 장교 중에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국가정보원도 김영복의 러시아 파견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EU는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을 찾은 한국 정부대표단의 북한군 파병 관련 브리핑 내용 등을 바탕으로 김영복을 우선 제재안 초안에 포함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도 이날 블라디슬라브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 담당 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해 EU의 15차 대러시아 제재안에 최소 8개국의 30개 법인과 50명의 개인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제재 명단 준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이번 명단에 러시아 파병에 관여한 북한 관리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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