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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대중교통 이용했는데 '지각 사태'…스키 타고 출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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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때문에 대중교통마저 지연되자 외국에서나 볼 법했던 '스키 출근'이 등장했습니다. 지각사태가 이어지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데요, 그만큼 도로 통제가 많았고, 지하철과 버스 등이 거북이운행을 했다는 얘기겠지요.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승강장이 사람들로 꽉 차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승강장에 내려가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차량 기지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수인선과 1호선 운행이 지연되며 빚어진 일입니다.

"밤새 내린 폭설로 인하여 전동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조준영 / 인천 남동구
"폭설도 있고, 연착된다는 소식을 들어서 1시간 1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습니다."

발목까지 쌓인 눈길을 헤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시민들. 하지만 역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힘들게 탄 버스지만 전용차로마저 꽉 막히면서 이틀째 지각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재원 / 서울시 송파구
"동기도 지금 1시간째 같은 자리에서 머물고 있어서 지각 예정이고 어제도 한 30분씩 늦는 분들도 생겼고."

주차장으로 변한 4차선 도로. 반대편 도로 옆을 한 남성이 스키를 타고 질주합니다.

대중교통마저 여의치 않자 스키를 타고 출근에 나선 겁니다.

스키 출근 시민
"버스 운행정보 봤는데, 아예 운행을 안하는 거에요. 그래서 이건 안되겟다 싶어서, (집으로 다시 가서)스키를 갖고 (출근)시작을 하게 됐어요"

경기도내 1300여 개 학교와 유치원은 아예 휴교나 휴원했습니다.

무너진 지붕 때문에 급식을 할 수 없게 된 학교 측은 긴급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상당수 학교는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하교 시간을 당기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joon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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